너를 담을 우주를 줄게
곡명 -하우스 콘서트 우주를 줄게!!
오래 기다린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우리 둘 다 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있는
딸입니다
오랫동안 그런 아픔들이 있는 우리 둘은 말이 힘들고, 무대 공포를 안고 있었지만... 10년을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을 위해서 용기를 내어 연습하고, 준비한 악기로 모녀가 같이 무대에서 함께 노래하는 꿈을 꾸며 우주를 꿈꾸었기에 시만 쓰던 내가
노래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가슴이 떨리는데 오히려 딸이 더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엄마, 나 잘할 수 있어
엄마 내가 도와줄게
무대공포 잊을 수 있어요 괜찮아요^^
어려서부터 대회도 나가고 , 딸이 보는데서 매번 노래를 부르고,
크고 작은 무대에
서곤 했었지만, 딸이 함께 연주하다가 당황하면 어떡하지? 남편 앞에서 무대는
더욱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남편은 아픈 자신과 닮은 아버지를
일찍 잃고, 힘든 내 맘을 알고 있었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왕따를 많이 당하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딸을 키우는 고통의 시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어떤 고생을 해왔는지 알고 있으니 사실, 엄마랑 노래하길 좋아하는 딸을 돕고자 10 여 년간 언어치료를 다니면서 치료가 쉽지 않고 매주 받는 몇 시간의 치료수업이 딸의 PTSD, 장애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과 모르고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알고 싶어 결국 치료학까지 뛰어들어가면서 전공을 바꿔가며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늦은 대학생활을 또 하고 계속 배우고 익힌 시간이 담겨있는 무대가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
내 오랜 꿈인 줄 아는 사람이기에!
아마 내가 세수한 얼굴을 처음 들킨
장면 같다면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네요...
최근까지 언어치료를 받았던 딸과 같이 노래를 하는 무대에 서는 일을 시작해 놓고 두려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모녀는 그날 서로의 우주를 향해 정말 날아갈 듯 노래했던 것 같고, 관객들은 이웃모임의 소수의 음악인들이었는데, 맘을 주고받는 박수는 모녀의 데뷔로 생각하는 첫 무대로
두 번째 생일날을 맞았습니다..
*난 그대 품에 별빛이 쏟아 내리고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라도 달려갈 거야.
가사는 볼 빨간 사춘기가 써준 곡으로
딸의 사춘기와 나의 오춘기가 만났음을
잘 알려주는 듯했고.
앞으로 우리의 여행길을 안내하는
나침반 같은 최고의 곡이었습니다!
우리는 말로 하는 표현이 때론 어렵고
맘이 떨리는 불안장애를 가졌다 해도
우주를 갈 수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 받은 박수 소리만큼 우리 우주를 향해 날아올라가는 준비를 합니다!
장애는 그냥 장애일 뿐 장애 때문에
우주가 없는 게 아니니까...
엄마는 강하다고요? 딸이 강했습니다!
혼자 맘속에 하나의 각인을 새깁니다
그래서 나는 더 나아갈 거야!
너를 담을 우주를 만나러!
노래하는 시인 솔로 무대도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