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반격: 젠슨 황이 던진 '그록'이라는 기회

파운드리 부활의 서막: HBM4E와 LPU의 결합

by 일의복리

⏹️ 변화하는 IT 트렌드 속에서 본질을 찾아가는 [IT insight] 매거진입니다.


GTC 2026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을 향해 보낸 찬사가 화제이다. 단순히 덕담 수준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Grok) LPU'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는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40년 IT 현장을 지켜본 필자의 눈에는 이것이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로 읽힌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HBM4E를 공개하며 기술 리더십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품'을 넘어, AI 연산의 핵심인 '두뇌'의 일부로 편입되는 피지컬 AI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한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본질은 '누가 더 빨리 만드느냐'가 아니다. TSMC가 구축한 철옹성 같은 생태계 틈새에서, 삼성이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가진 유일한 기업'이라는 독보적인 강점을 어떻게 표준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다. 리사 수 AMD CEO와 이재용 회장의 회동 역시 이러한 '생태계 연합'의 연장선상에 있다.


기술의 격차는 단기적인 숫자로 나타나지만, 생태계의 격차는 장기적인 복리로 돌아온다. 삼성이 이번 GTC에서 보여준 기술적 자신감이 '초격차'라는 단어의 본질을 다시 정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결국 표준을 쥐는 자가 미래를 쥐는 법이다.


더 읽어보기: 2026.03.17. 오로 기자. "'땡큐 삼성' 외친 젠슨 황, "삼성이 그록 LPU 생산한다"...삼성 파운드리 부활 기지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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