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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보 Dec 22. 2023

Intro. 신입사원 대기업 생존일기 - 일단 들어가자

대기업 브랜드 기획, 마케팅으로 들어가기까지 (上 편)

#1 브랜드 마케터 지망생, 데뷔(?)하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입사하게 된 000입니다. 열심히 배우고, 잘하겠습니다!


올해 초 대기업 입사 첫날, 내가 속한 팀의 팀원분들께 드린 첫인사,

올해가 끝나가는 지금, 저 인사말이 지켜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ㅎㅎ

그저 주어진 수많은 상황과 업무의 늪에서 "살아남자"라는 생각 하나만으로 1년을 보낸 것 같다.


지금은 늪이라고 느끼고 있지만 ㅋㅋㅋㅋㅋ 지금 직무인 '브랜드 기획, 마케팅'으로 입사하는 것은 내게 정말 큰 인생 목표 중 하나였다. 축구에만 미쳐있던 어린 시절의 나를 감동시킨 것이 바로바로 브랜드 마케터가 만든 프로젝트와 광고 영상이었기 때문이다. (축빠에게 감동 그 자체, 하이네켄 챔피언스리그 캠페인)


광고동아리 당시

처음에는 이런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광고 동아리에 들어갔고, 다양한 영상 편집 툴과 촬영 기법을 배우면서 광고기획자로서의 꿈을 꿨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일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 첫 업무로서의 만남


정말 너무나도 기대했던 곳이기에 첫 1주일 동안 하늘을 날아갈 듯이 기쁘게 회사를 다녔다.

그런데, 뭔가 점점 이상했다... 내가 생각한 광고대행사의 이미지가 하나둘씩 붕괴되어 갔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사 광고주 회의_출처: 내가 광고회사 힘들다고 했잖아

"창의력이 가득하고, 그런 의견을 광고, 프로젝트로 만들어내는 멋진 대행사!"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대행사는 철저히 광고주의 의견을 따르고 이행하는 곳이었다. 종종 상당히 별로였던 광고주의 기획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기보다 어떻게 이를 구체화시키고 실행할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고주 오더..? - 출처: 김퇴사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탄 음식을 만들자!라는 광고주의 기획 오더를 보고 우리 팀은 어떻게 음식을 잘 타게 만들까?를 고민하고 관련 보고서를 쓰는 그런.. 일들이 꽤나 많았다. 물론, 광고주의 다소 잘못된(?) 기획에 대해서 대행사가 의견을 안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워낙 묵살되는 일이 많다 보니 포기한 케이스가 상당수였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광고주"로 가서 창의적으로 의견을 펼쳐보겠다고!

(그리고 창의적인 대행사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대기업 브랜드 기획, 마케팅 직무로 광고주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2편)


안녕하세요 빌보 구독자님!

오랜만에 개인적인 글로 인사드립니다ㅎㅎ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올해 회사에 입사하고 처절하게 생존 중이라 브런치에 글을 많이 작성하지 못했습니다ㅜㅜ 다행히도 1년 동안 버티다 보니 처절한 허우적거림에서 이제 나름 개헤엄 정도를 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어요:)


이번 글을 계기로 제 개인적인 글과 마케팅/브랜딩 인사이트가 담긴 글을 열심히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주시면 정말 무한한 감사.. 드립니다!!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되세요!

빌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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