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이네 식구

by 이용한

얼마전 또랑이네 아이들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정작 아이들만 소개하고 또랑이의 모습은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도랑을 영역으로 살아가는, 테라스 급식소의 단골 손님이기도 한 또랑이는 미모도 행동도 귀여운 노랑이입니다. 도랑으로 이어진 배수구가 또랑이네 가족의 은신처이자 살림집이며, 개울의 공터가 녀석들의 앞마당입니다. 며칠 전부터 또랑이네 아이들에게 저는 밥배달을 시작했는데, 녀석들이 머무는 곳이 절벽 아래, 내려갈 수가 없는 곳이어서 하루 한번 키튼사료와 캔으로 경단밥을 만들어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깽이들이 이제 밥 먹을 시기가 되어 그런지 경단밥 한 주먹 던져주면 정말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조금 전에도 밥 배달을 다녀왔는데, 또랑이는 아깽이들의 열렬한 반응과 달리 그저 왔냐옹, 하면서 쿨하게 주무시는군요.


꾸미기_0-eh1.JPG
꾸미기_0-eh2.JPG
꾸미기_0-하6.JPG
꾸미기_0-하7.JPG
꾸미기_0-하8.JPG
꾸미기_0-하9.JPG


작가의 이전글츄르 쉐이크 샷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