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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아래서 꽃잠

by 이용한

이맘때 시골 담장 아랜 금낭화가 한창입니다.

외롭게 고샅을 돌아온 고양이는 다른 곳 다 놔두고

하필 금낭화 꽃그늘 아래 자리를 잡습니다.

논에서 올라오는 물비린내를 맡으며

그렇게 녀석은 까무룩 꽃잠을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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