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기획이 좋은 비니입니다.

브런치는 처음입니다.

by 비니

안녕하세요 비니입니다. 브런치를 시작합니다.


편의상 하다체로 작성해볼게요.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1. building in public을 하기 위해 내 이야기를 브런치에 풀어내려 한다. 내 글을 읽고 끌리는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혹은 나를 만날 사람이 내 글을 보고 나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2. 나는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보면 내가 진짜로 해보고 싶었던 프로젝트나 키우고 싶었던 역량이 무엇인지 망각하곤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시도해본 것을 정리하고자 글을 쓴다.


조금 더 개인적인 이유

3.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고 관심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글을 쓴다.


사실 브런치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내 이야기를 기록했었다. 어디서부터 그 열망이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생각이나 일상을 기록하지 않으면 묘하게 뒤쳐질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시절을 기억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고자 기록했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는 투두리스트에 글쓰기가 들어가기 시작한 순간 글쓰기는 더이상 자발적인 행위가 되지 못했다. 나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편인데, 기록이 그렇게 변했다.


완벽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익명으로 내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쓰자' 마인드로 적어보겠다. 그렇다고 브런치에 개인적인 내용을 많이 담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는 정보성 글을, 때로는 수기에 가까운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

무엇을

나의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커리어와 일에 관련된 내용을 풀어내려 한다. 탐조도 요리도 좋아하지만 일단 지금 이 공간에서는 AI 활용과 커리어에 대한 내용을 담으려 한다.


어떻게

평소 기획할 때 줄글로 먼저 생각을 쭉 써내려간 다음에 완결된 글로 정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다. 그래서 글로 작성하기로 했다. 적당히 공식적이고 캐주얼한 플랫폼인 것 같아 브런치를 골랐다. (*동일한 글을 영어로 미디엄에서도 발행할 예정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이 질문에는 평생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계속 나를 정의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나를 구성하는 것들은 여러 층위로 구분된다.


나는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

협업

기획: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하는 작업

제품 만들기

새로운 툴 배우고 써먹기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질문하기

체계 만들기 / 자동화하기: 제로베이스에서 메뉴얼을 만드는 작업을 나름 즐긴다

가시적인 결과가 있는 일: 내가 무엇을 했고, 그 행위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큰 동력이 된다.

소속감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만난 사람들의 다양성만큼 나의 지평이 넓어지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일들을 해왔다

광고 - 미디어학을 공부하겠다 마음 먹은 계기는 광고 였다. 하지만 막상 동아리, 공모전, 대외활동으로 간접체험해보니 재미가 없어서 관뒀다.

마케팅 - 광고를 하다가 나름 비슷해서 마케팅쪽으로도 동아리, 공모전을 했으나 늘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의 특성 자체가 누군가 만든 제품을 파는 일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브랜딩 - 마케팅 하다가 결국 무언가를 팔려면 그 브랜드라는 본질로 사람을 모으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인턴으로 짧게 경험했으나, 특유의 철학적 접근법이 잘 맞지 않아서 관뒀다. 이 때 심리학에 관심이 다시 생겨 심리학을 부전공 했으나 오히려 서비스 기획 파트에서 잘 써먹고 있다.

저널리즘 - 학부 수업 중 멀티미디어리포팅이라는 수업을 듣고 저널리즘에 관심이 생겨 인턴을 했으나 언론사의 분위기가 잘 맞지 않고 애당초 사명감없이 시작하여 진로를 피봇했다.

서비스 기획 - 막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24년에 생성형 AI 동아리에 들어가서 처음 서비스 기획을 접했다. 프로젝트 자체를 처음 해봐서 미숙하긴 했으나 협업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정말 잘 즐거웠다. 아직까지는 이 일을 하고 싶다.

(to be continued..)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나의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왜 제목이 '그럼에도 기획이 좋다'인가

마케팅도 해보고 토이 프로젝트도 해보고 개발도 찍먹 수준으로 해보고.. 디자인도 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그럼에도 기획이 좋아서' 이다. 내가 경험해본 세계 안에서는 아직은 기획이 좋다. AI가 발달해 화이트칼라가 대체될 위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제대로된 기획과 의사결정이 없다면 활용할 수 없으니까 아직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며 더 좋은 기획자로 성장하는 기록을 남겨보겠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