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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OS Sep 09. 2016

어쩌다 아르코 소극장 공연

2016 KIADA

연습해보다 동선이 도저히 맞춰지지 않아 일개 평범한 사무직인 내가 어쩌다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다. 30분 정도 공연했던 것 같은데 공연에 나갈 거라고 전혀 예상치 못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순서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이 다음 순서는 뭐였지?' 만 생각하며 객석으로는 등만 보이며 다녔던 기억만 난다. 다시 한번 느낀 거지만 무용가들은 대단해.

그러고 보니 2015.11-2016.09. 일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공연에 다섯번을 참여했다. 장소도 공연장으로써는 꽤나 이름있는 곳들에서 말이지. 전문 공연인이 아니라 일반인으로서 예술을 하게 되면, 좋은 환경의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힘들여 서치하고 연습해야 이름있는 공연장에 오르는 전문 예술인들에게는 송구한 느낌.


앞으로 11월 세종문화회관, 12월 예술의 전당 공연까지 하면 대략 2개월에 1회 공연 기록을 세울 수 있겠다.


 한편 공연을 위한 연습보다는 느긋하고 침착하게 진행되는 흐름을 느끼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공연을 위한 연습은 한계가 생기고 시도의 범위가 얕아지는 느낌이라 이제는 단단하고 천천한 호흡으로 가고 싶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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