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뭔가를 예쁘게 만들려 하지 말고 문제 해결이 먼저’이다. 또 디자인은 유행해선 안 된다. 좋은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될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
• 여러 오브제의 형태에만 집중하지 말고,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보기 바란다. 왜 이런 모양과 디테일을 가졌을까. 저기에 왜 구멍이 있을까. 어린아이들이 부모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처럼 말이다.
• 디자인도 브랜드도 가장 중요한 건 우선순위다.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문제해결’이 먼저다.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 지보다 ‘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가르침이다.
누가 '틱톡' 소리까지 제품에 입힐 생각을 했을까?
작은 디테일이 만든 변화, 가장 카스틸리오니스러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 봐!
너무 익숙하고 편하게 사용해 왔던 이 스위치가 유명한 디자이너의 제품이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가 1977년 디자인한 ‘쿠마노’ 테이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상판을 접어 벽에 걸 수 있도록 했다. 못에 걸 수 있도록 상판에 동그란 구멍도 뚫려 있다.
1980년에 디자인한 ‘달착륙’ 정원용 의자. 잔디가 최대한 햇볕을 많이 쬘 수 있도록 땅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만화 속 캐릭터 스누피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누피 램프’. 언뜻 보면 균형이 맞지 않게 비스듬하지만, 대리석 받침이 정확하게 무게를 배분하고 있어 아주 안정적이다.
대표작 중 하나인 ‘아르코 램프’. 무거운 대리석이 아치형의 디자인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아주고 있다. 대리석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유는 그 사이에 막대를 끼워 무거워도 운반이 쉽도록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