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글 말고 한국인이 진짜 사용하는 플랫폼 "네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검색엔진최적화(SEO) 얘기를 할 때 구글 그리고 워드프레스에 대해 얘기를 정말 많이 하는데, 사실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지금까지 네이버 검색결과 화면은 검색광고 때문에 광고가 아닌 콘텐츠 노출이 사실상 불가했습니다.
니트, 운동화, 노트북 같이 구매 성향이 강한 키워드는 모두 파워링크(검색광고)가 검색결과 상위 섹션을 강제적으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남역 맛집, 성수 데이트 같은 일상 키워드는 흔히 말하는 "네이버 블로그 상위 노출 대행사"들에 의해 점령됐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 또는 어지간한 기업들이 원하는 키워드에 상위 노출 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홈피드가 2025년 4월 2일 출시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도 네이버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가 다시금 생겨났습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초창기에는 당연히 시작 했지만, 운영 리소스 대비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홈피드 출시와 2025년 4월 30일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의 공식적인 종료로 인해 네이버 블로그를 해야하는 이유가 다시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케팅 관점에서 네이버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고객의 모든 구매 여정이 단 하나의 네이버 앱 안에서 가능해 짐
개인화된 "네이버 홈피드"에 자사 콘텐츠 상위 노출 기회 높아짐
그럼 각각의 이유를 좀 더 상세히 들여다 볼까요?
1. 고객의 모든 구매 여정이 단 하나의 네이버 앱 안에서 가능해 짐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지→ 관심 → 구매 → 구매 후 → 재구매" 여정에서 네이버 플랫폼을 단 한 번도 벗어나지 않게 됐습니다. 말로 하니까...복잡한데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한 번에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피드가 정말 무서운 것은 이전의 내 검색 기록과 네이버 플랫폼 내 방문 이력을 모두 알고 있는 것 입니다. 심지어 네이버 쇼핑 내 구매 이력까지 알고 있어서 네이버의 개인 최적화된 피드 추천의 지옥을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연히 네이버에서 인간 관계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메인으로 다시 왔더니 "공자가 말한 '본성이 쓰레게 같은 사람 특징' 4가지" 라는 블로그 콘텐츠가 떴습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서 블로그에 들어가니 관련 서적에 대한 요약 내용을 소개하는 콘텐츠였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콘텐츠를 읽다 보니 네이버 쇼핑에서 해당 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CTA(Call To Action) 버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적에 대한 특별한 구매 욕구가 없었던 저에게, 단순히 감성적인 웹서핑 활동을 관련 콘텐츠로 소개하고 이어서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과정을 하나도 억지스러움 없이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가 진짜 무서운 것은 "네이버 앱을 벗어나지 않아도 일상의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앱에서 할 수 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도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지만, 검색은 안됩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쿠팡"의 커머스에 "검색"까지 가지고 있으니...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중 하나가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개인화된 "네이버 홈피드"에 자사 콘텐츠 상위 노출 기회 높아짐
네이버 피드가 나오기 전에는 '상위노출' 되는 것이 아니면, 사실 블로그 콘텐츠를 열심히 작성한 보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홈피드가 나오면서, 상위 노출에서 소외됐던 콘텐츠들에게 다시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해당 사례는 제가 직접 작성한 콘텐츠를 통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검색엔진최적화(SEO) 마케터로서 네이버에 대한 실전적인 경험과 역량 개발을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검색엔진최적화 관련 테스트를 하면서 제 나름의 검색 상위노출 노하우를 쌓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날 제가 작성했던 콘텐츠 중 하나가 제 홈피드 최상단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얼마전 제가 "외국계 기업 취업"에 상위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 작성을 위해 업데이트 했던 포스팅이 제 홈피드 최상단에 노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네이버 검색 상위 노출에는 실패한 콘텐츠입니다. 타겟 키워드 검색 시 광고 제외 11번 째 노출되는 콘텐츠로, 사실상 검색결과 자체로 보면 사람들에게 선택받기 어려운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검색과 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네이버 홈피드에 상위노출 될 수 있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네이버 검색 상위노출의 기회를 얻지 못했어도, 네이버가 다시한 번 홈피드를 통해 나에게 최적화된 고객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네이버 홈피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보도 자료들을 통해 홈피드 출시 후 고객들으 체류시간과 관련 광고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는 보도를 하는 것을 보면, 당분간 네이버도 홈피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년 전부터 생성형 AI의 등장과 구글의 신기술 개발로 인해 네이버는 완전히 성장 동력을 잃은 것 처럼 보이지만, 한국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의 위상은 아직 너무도 견고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근무했던 산업들에서 가장 검색량이 높았던 키워드들을 생각나는대로 합쳐서 최근 30일간 구글/네이버 검색량 비율을 살펴봤습니다. 이걸로 정확히 구글과 네이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을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마케팅 관점에서 참고하는 것은 전혀 문제 없을 것 입니다.
7개 키워드 기준 월간 검색량 합계는 2,466,780으로 구글은 16.8%(414,400)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83.2%(2,052,380)을 기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주요 핵심 키워드 검색량 기준 80%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 네이버에서 유일하게 광고없이 상위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를 안해도 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거기에 상위노출 되지 않아도 개인화된 콘텐츠로 추천 후 구매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생태계에 우리의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는다면...우리는 다른 어떤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요?
네이버는 반드시...한국 시장에서 함께 해야하는 플랫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