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주영은 예서 1등만들기에 성공하고 차 교수는 실패하였는가
요즘 “sky캐슬”이 난리입니다.
아무래도 전 저(멘탈코치)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요.
드라마 초반에 김주영 쌤이 맡은 예서는 성적이 쑥쑥 올라가고
차민혁 교수가 올리고자 했던 쌍둥이들의 성적은 그대로일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물론, 김주영쓰앰은 멘탈 코치가 아니고, 차교수 또한 자식들을 코칭의 기법으로 대하지 않았죠.
만약 그들이 학생들의 멘탈코치였다면?
이란 생각으로 글을 써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한번 물어봅니다.
여기서 몇 가지의 이유를 뽑아봅니다.
김주영쌤은 틈만 나면 예서를 서울에서 가장 좋은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사먹이죠.
가끔 선물도 하고,
그러면서 예서의 이야기를 꼼꼼히 듣고 어찌나 잘 따라 웃는지요
공부만 하라는 엄마와 자신에게 관심없는 아빠와 달리 자신에게 집중해주는 쌤.
예서가 홀딱 반할 만합니다.
예서는 모든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모든것을 격려 지지해주는
(그러면서도 잔소리는 절대 하지 않는)
선생님+엄마+ 절친을 한 번에 가지게 됩니다.
그에 반해 차민혁 교수는 서준과 기준의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는 저 블랙의 숨막히는 집을 만든 후
아이들을 절대 밖으로 내놓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의 분위기는 정말 자신이 만든 왕국에서 복종을 명령하는 이집트 왕 같죠.
아버지와 아들의 친밀감은 커녕 기본적인 신뢰도는 전혀 없습니다.
상담이나 코칭할 때 내담자와 코치의 관계 형성의 전문적인 단어로 “라포”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치와 피코치간의 친밀감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김주영쌤은 무엇보다도 예서와 라포 형성에 대성공을 합니다.
엄마 아빠도 떠나 무슨 일이 일어나던 김주영 쌤에게 달려가고 전화하고
결국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관계는 라포 형성이라기 보다는 조종과 정복의 세뇌단계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요)
라포형성이 전혀 되지 않는 차교수.
군림하며 이들을 장악하려는 차교수.
내담자를 억압하고 학대하며 밀어붙여 단기의 효과를 누릴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의지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게 됩니다.
결과만을 보고 사람은 보지 않는 전형적인 케이스죠.
라포 형성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이 분위기는 코치의 태도(말투, 의상, 얼굴표정 등) 이 있을 수도 있고,
공간의 분위기, 온도와 습도, 색, 소리 등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서는 공간 자체는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김주영쌤이 와서 예서의 방을 보며 OK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편안한 분위기이어야 집중이 잘된다는 말.
맞아요. 공간은 편안해야 해요.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에서 자신의 창의성과 의지가 차오르죠
그에 반해 차교수의 공부방을 볼까요?
불편을 넘어 공포에 이르는 분위기, 어두운 방에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메트로늄과 뾰족한 피라미드까지.
여기서 편히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잠시 잠깐의 긴장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여기서 몇 년을 공부한다면 불안한 마음이 커져 집중력을 방해할 것이란 것은 뻔한 것이겠지요
자신의 멘탈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안정되고 평정한 마음과 이완된 상태가 있어야 합니다
(때에 따라 긍정적인 긴장 상태가 있기도 하지만요)
쓸때없이 출렁이는 감정과 불편한 상황에 신경쓰지 않아야
자신의 멘탈에 집중을 할 수가 있고
이에 따라 자신의 멘탈 능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가 있죠.
실제로 저도 내담자가 들어오기 전 공간의 온도, 습도를 체크하고 좋아하는 차의 종류,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아로마테라피까지 준비를 해서 들어오면서 내담자가 편안함을 느끼게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담자는 눈치채지 않습니다. 그냥 아 공간이 좋네요. 정도 말할 수 있는 정도. )
단순히 좋아하겠지? 아니에요,
공간에 빨리 편안함을 느끼고 적응해야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칭은 내담자의 목표가 정확할수록 목표에 대한 욕구가 높을수록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예서가 비록 집안의 분위기로 인하여 서울의대를 그렇게 갈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그녀가 가장 원하는 목표인 것은 분명하죠.
김주영 쌤은 예서의 목표를 자극합니다. '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합니다.
“서울의대 합격만 생각해” 라 했을 때 예서의 이글아이 보셨나요?
코칭은 내담자의 목표가 정확할수록,
목표에 대한 욕구가 높을수록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저라면 예서가 가족안에서 서울의대만을 보고 키워져 자신의 목표인지, 부모의 목표인지 점검 해야하는 세션이 진행할 것 같지만 )
자신의 목표가 명확할 때 코치는 같은 목표를 향해 손을 잡고 달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에 반해 차교수 집 쌍둥이들은 서울의대, 1등급 등에 큰 욕심과 목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렵게 빼돌린 예상문제집을 친구들과 같이 돌려보아 자신의 성적을 올리지 않은 에피소드를 보건데,
그들은 주변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이 더 목표일 것입니다.
(아니면 성적 성적! 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겠죠)
민혁 :아빠가 네들 보라고 준 문제를 경쟁자들에게 돌려?
기준: 얘들이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다는데그거 좀 같이 보면 안돼요?
이런 그들에게 “서울 의대!!”라는 목표를 강제적으로 주어져도
자신의 욕망을 자극하지 못해
스스로의 자발적으로 공부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중요한 “교유관계” “같이 잘 공부하는 것”등을 매게체로 작용한다면
“친구와 같이 공부를 잘 하기 위한 그룹 수업” “내가 잘 배워서 친구를 가르쳐주자” 등등으로
공부 목적을 뻗어 나갈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나의 목표를 생각했을 때 내 감정이 어떻게 변화 되는가!” 입니다.
서울의대를 가는 상상만 해도 눈동자가 환해지는 “예서”는 쉽게 상상할 수 있겠죠?
하지만 차교수의 서준과 기준은 “서울의대”를 간다고 했을 때 행복하고 기분 좋은 상상이 될까요?
“이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목표를 찾는 것이 멘탈 코칭의첫번째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김주영쌤과 차교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김주영 쌤은 예서의 모든 것을 존중합니다.
그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서울의대 합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줍니다.
(설사 이 것이 수십억의 대가였다 하더라도)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예서를 편안하게 하고, 그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며
( 사회적 성공을 위해 서울의대를 가고 싶은 예서에게 화려한 호텔에서의 식사장면을
계속 보여주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것입니다.
끊임없이 무의식적으로까지 예서의 욕망을 충족시키죠.
– 서울의대를 가면 너는 항상 이 곳에 올 수있어. – 란 말을 김주영쌤이 예서에게 흘리듯 하지 않았을까요? )
온 몸을 다 해 예서가 원하는 목표에 의식 / 무의식 적으로 지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김주영쌤 , 그렇게 강압적이고 찔려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이 모든 사람을 대하는 김주영쌤이
유독 예서에게만은 이뻐 죽는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민혁 교수는 대놓고 자신의 욕망을 대놓고 오픈합니다.
내 아들이 서울대 의대를 가야해~~~!!! 라는 것을 대놓고 말하는 것입니다.
서준과 기준은 내가 서울대 의대를 가는 것이
내 욕망이 아니라 아빠의 욕망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눈치 채죠.
설사, 내가 설대 의대를 가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 목표의 싹을 싸그리 잘라버리는 것이 아빠였다는 것을 정작 차교수는 눈치채지 못합니다
설사, 부모, 지도자, 코치가 그 목표를 적극 지지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보이면 안됩니다.
(내가 1,2프로만 좀 양념을 쳐 주어야지?”라고 생각한 부모님이 있다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그건 양념이 아니라 초치는 것이에요.
98% 내 목표는 없습니다. 목표는 100% 내것이다 라고 생각해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식을 서울대에 있는 가장 좋은 식당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
‘와~ 이런곳이 있네. 와 학교가 좋다. 와 학생들 멋있다~~ 나도 서울대 오고 싶다~~’
라고 마음이 드는데 거기에 부모님이 딱 한마디 합니다.
“서울대 좋지? 그러니 너도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와야 한다~~~ “
이런게 바로 초 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그냥 집 앞 식당에서 밥 먹듯 쿨하게 밥만 먹고 나와야 합니다.
자신의 목적과 의도가 들키지 않도록.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혀 아닙니다.
코치의 기본조건은
“내담자의 삶을 응원하라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그 결정이 그 사람의 인행에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것을 믿어주라”
입니다
내담자의 삶을 온 몸으로 응원하는 자세,
어떤 결정을 해도 (설사 서울대학을 포기하더라도) 너의 삶이 빛날 것이라는 것을 주었나요?
물론, 비용을 대는 학부모와 코칭을 받는 학생의 욕구가 다를 수 있겠죠. 그
럴때는 더 큰 목표 “학생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학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김주영쌤은 자신의 욕망 (돈, 그릇된 욕심 등)을 위해 아주 정교한 방법으로 예서의 멘탈을 무너뜨립니다. 피코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가는 독립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자기가 없으면 안되게 만들어버렸죠.
부모에게 “예서는 유리멘탈”이라 말하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오는데요.
자신이 예서를 유리로 만들어 버리며 부모에게 협박조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유리멘탈도 강철 멘탈로 바꿔주어야하는 사람이 자꾸 그렇게 말을 하다니요.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만 해도 예서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멘탈이 약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고 가족과도 잘 지내고 친구들에게 욕 좀 먹어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예서였거든요.
김주영 쌤을 만나고 난 후 불안하고,
목표를 집착으로 만들면서 주변의 누구와도 잘 지내지 못하고 작은 것에도 쉽게 흔들리는 아이로 바뀌었죠
날 내가 믿어도 모자랄 판에 자기 존재를 흔들어놓는 주영쌤
그렇다면 SKY캐슬 중 멘탈 코칭을 받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아이는 누구일까요?
저라면 찐찐네 집 아들과 차민혁 교수의 쌍둥이를 택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다면 다음에 다시 한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