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가 켜지는 순간' 신간 소개

당신의 일머리는 켜져 있습니까?

by 김용진

I. 왜 ‘일머리’에 대한 책을 썼는가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강의장과 컨설팅 현장에서 반복해서 마주한 질문들이 나를 이 자리까지 끌고 왔다.

“열심히 하는데 왜 성과가 안 날까요.”
“하루 종일 바쁜데, 남는 게 없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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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신입 사원에게서만 나오지 않았다.
경력 5년 차, 10년 차에게서도 같은 문장으로 튀어나왔다.


나는 그때 확신하게 되었다.
이 문제는 개인의 태도나 성실성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그 노력이 헛도는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록이다.


II. 열심히 일했는데, 왜 항상 반려되는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목격한 장면이 있다.

밤을 새워 30페이지 보고서를 만든 신입이 팀장 앞에서 멈칫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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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몇 장 넘기다 말고 이렇게 말한다.

“이게 내가 원한 건 아니야.”

그 순간, 표정이 굳는다.

속으로는 이렇게 외친다.

“시킨 대로 다 했는데요?”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왜 ‘시킨 대로 했는데’ 결과가 틀어지는지를 해부한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위험한 착각은, 올바른 일을 잘못된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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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
다만, 회사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하지 못했을 뿐이다.


『일머리가 켜지는 순간』은 그 ‘방식’의 차이를 설명한다.
개인의 감각이 아니라, 업무를 대하는 사고의 구조를 다룬다.


III. 학생의 언어에서 비즈니스의 언어로


우리는 학교에서 오랫동안 훈련받아 왔다.
문제는 명확했고, 정답은 존재했다.
노력의 양은 점수로 환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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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회사는 전혀 다른 언어를 쓴다.

문제는 불완전한 상태로 주어진다.
정답은 없다.
그리고 노력은 평가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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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결과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머리’란,
머리가 좋다는 뜻이 아니다.


업무를 목적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일을 쪼개고,
중간에 방향을 점검하고,
조직의 맥락 속에서 결과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나는 이것을 ‘업무용 OS’라고 불렀다.
운영체제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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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김 사원이라는 안전한 거울


이 책에는 김 사원이 등장한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얼굴을 합쳐 만든 인물이다.


김 사원은 무능하지 않다.
게으르지도 않다.
오히려 누구보다 성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주 자괴감에 빠진다.


왜냐하면 그는
업무를 ‘열심히 처리하는 법’은 배웠지만,
업무를 ‘설계하는 법’은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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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하버드 경영 저널)는 2017년 이렇게 분석했다.
“성과를 내는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의 차이는 역량보다 업무 구조를 인식하는 능력에서 발생한다.”


김 사원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다.
구조를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실전에 던져진 결과다.


V.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속도’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묻는다.
“이 책을 읽으면 일이 빨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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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답한다.
“아마도 먼저, 마음이 조용해질 것이다.”


사람은 일이 많아서 지치는 게 아니다.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지친다.


이 책은
업무를 분해하고,
가시화하고,
우선순위를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를 예측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예측 가능해지는 순간,
사람은 비로소 일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는 1989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이렇게 말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를 쓰는 순간, 성과는 사라진다.”


이 책은 통제권을 되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VI. 누구를 위한 책인가


이 책은
신입 사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신입을 교육해야 하는 교육 담당자

구성원의 ‘일이 헛도는 느낌’을 해결해야 하는 팀장

성실한데 성과가 안 나는 직원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는 조직

을 위한 책이다.


특히 교육과 컨설팅 현장에서

“이걸 체계적으로 설명할 언어가 없었다”고 느꼈던 분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공통 언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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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결국, 이 책이 하고 싶은 말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순하다.

일머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세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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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기 전에,
먼저 구조를 보자.


그 구조가 보이는 순간,
일은 더 이상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가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일머리는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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