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을 클릭한 여러분은 필자와 같이 IT조직에서 비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분이거나, IT 조직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일수도 있고, ‘그래서 무슨 책인데~?’ 하고 궁금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다양한 배경을 갖고 계시겠지만, 이 글에서 소개하는 도서는 이제 막 IT업계/조직에 발을 붙인 분들을 위한 추천에 가깝습니다.
이제 막 발을 붙인 분이 아니더라도, 교과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슈마다 찾아봐야 하나 싶다가도 뭘 어떻게 찾아봐야 하는지 몰라서 잘 알고싶은 의욕만큼이나 답답했던 분들 계시죠? 내가 몰랐던 미지의 세계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 존재가 있다면 정말 반갑죠.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비즈스프링에서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도서 구입 신청을 받습니다. 인공지능, 마케팅, 비즈니스, 기술, 빅데이터 등 여러 키워드로 설명되는 조직이면서도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경험의 폭과 깊이가 모두 다르다보니, 다양한 수준의 도서가 신청되고 또 구매되고 있는데요. 필자와 동료들의 소감과 함께 도움을 받았던 도서를 공유합니다.
최원영 저 | 티더블유아이지 | 2020년 07월 14일
현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개발 용어들을 상황 예시와 함께 설명하므로, 비개발자도 이해하기 쉽다. 상황별로 어느 개발자에게 어떤 내용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현업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주로 개발자와의 대화 내용을 위주로 내용을 진행하기에, 실무를 경험하지 못한 비전공자(=단순히 IT개발용어 지식을 쌓고자 하는 경우)는 다소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겠다.
□ 추천 대상
– 개발 환경, 구조 등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
–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비개발자
닐 메타, 아디티야 아가쉐, 파스 디트로자 저/김고명 역 | 윌북(willbook) | 2021년 01월 20일 | 원서 : Swipe to Unlock
목차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사람은 안 읽어볼 수 없을만한 책이다. 궁금하지 않았던 것도 ‘아 맞아 나 이거 궁금했었지’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책이다. IT 기초지식부터 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과 같은 IT비즈니스까지 다룬다. IT 전공자, 비전공자 할 것 없이 전국민 스마트폰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이다. IT업계의 실무자들에게는 어렴풋이 들어본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고, IT업계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남들보다 깊이있는 답변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 추천대상
– 목차를 읽었는데 ‘아 맞아 나 이거 궁금했었지’ 번뜩 생각이 드는 사람
– 일상에서 겪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한 사람
– 어렴풋이 알고 있는 IT 지식의 깊이를 확장하고 싶은 사람
권건우 글/허령 그림 | 루나파인북스 | 2020년 08월 15일
슬쩍 던진 질문 하나에 신난 교수님이 그 자리에서 가방에 있던 태블릿PC에 펜으로 그림 그려가면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알고리즘의 개념,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유래,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과학자들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 적절한 웃음포인트도 곳곳에 자리한다. 얇지만은 않은 두께 인데,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나는 그저 수많은 과학자들과의 대화를 즐겼을 뿐이라는 저자의 말에 감탄하며, 이렇게 편하게 읽어도 되는 걸까 감사하며 읽었던 책이다.
□ 추천대상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앨런튜링 이야기를 흥미롭게 본 사람
– 머신러닝, 인공지능을 그림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알고리즘의 탄생 배경과 진화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