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폭락과 하락장 대응 방법
1. 미국 증시 폭락
출처: 한경 마켓MAP24.09.04 기준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투매 현상을 시작으로 시장 자체가 하락했는데, 특히 AI 섹터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9%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이 폭락했던 것과 같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하락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ISM 제조업 PMI는 미국의 제조 업황이 다섯 달 연속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엔비디아 차트
QQQ 차트하지만 지표 하나 때문에 시장이 하락했다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PMI 하나로 경기 침체가 확정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실업률과 8월 고용동향 보고서의 결과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 지표로 인한 충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장 하락의 근본적 이유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M7이 한 달간 하락 후 단기간에 크게 반등했습니다. 이는 기술적 반등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등 이후에는 매도 심리가 작용하고, 조정 구간이 오기 마련입니다. 시장의 첫 하락 이후 반등이 성공적이었지만, 두 번째 하락 추세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의 진짜 하락이라는 공포 심리가 작용하며 매도세가 상승합니다.
저번 시장 분석 글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단기 하락 추세에 진입했었습니다. 때문에 엔비디아의 손절을 권해드렸고, 주도주의 하락에 따른 시장 하락 또한 우려된다고 전달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인해 시장 자체에 매도 심리가 강하게 발생하며 시장 지수 또한 크게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하락하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
출처: 한경 마켓 MAP미국 시장의 충격은 국내 시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3.15%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3.76%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기업의 내재 가치, 호재가 존재해도 시장이 하락하면 상승 확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특히, 금투세 우려로 인해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시장에서 매도 심리가 작용하면 평소보다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하락하는 시장에서의 대응법
이러한 시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상 시장을 관찰하고 투자 심리를 분석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존재하거나, 시장 방향성이 모른다고 판단 될 때는 과감히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려야 합니다. 저번주부터 하락 추세가 포착되었기 때문에 하락을 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시장의 추세를 분석하고, 경제 뉴스와 지표를 참고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보유한 주식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주가가 저렴해졌다고 무작정 물타기를 하거나, 비중을 늘리면 위험합니다. 시장은 항상 추세를 가지고, 추세대로 매매해야 합니다. 단기 하락 추세가 포착된 지금은 주가가 지지 구간을 만들고 반등하는 것을 포착할 때까지 비중을 줄이거나, 안전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보유 주식이 하락했다면 분할 매도로 비중을 줄이며 현금을 늘리고, 다시 시장이 안정될 때 매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시장은 평생 움직이고, 매매할 기회는 넘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적립식 장기투자를 하는 중이라면, 시장이 추가 하락을 할 수 있으므로 추가 매수를 멈추고, 최소 일주일간 방향성을 파악 후 매매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