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
"뭔가에 빠지면 그것만 하는데 오래가지 못해요."
끈기가 없다고 고민하는 사연이다.
충동은 조절해야 한다.
절제해야 지속할 수 있다.
(12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기타에 빠지면 기타만 친다.
요즘은 주식만 보고 있다.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한다.
그런데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끈기가 없어서 고민이다.
쉽게 싫증을 낸다.
하고 싶은 것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까.
지속성을 갖고 싶다.
사연자는 끈기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 아닐까.
지속성보다 오히려 충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필요한 것도 놓쳐버리면 어떤가.
중독되어 제정신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독이 문제다.
하고 싶은 것에 빠져 해야 할 것을 놓치면 곤란하지 않은가.
먹고 싶다고 배불리 먹으면 포만감이 든다.
포만감이 들면 먹고 싶은 욕구는 지속되지 않는다.
충동에 빠지면 자칫 과속하기 쉽다.
지나치게 하면 당연히 금방 싫증이 난다.
조금 부족한 듯 남겨두어야 욕구가 지속성을 갖는다.
절제할 때 지속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마라톤을 단거리 달릴 때처럼 뛰면 어찌 되는가.
절제하고 조절해야 유지할 수 있다.
불나방은 불에 타 죽는다.
충동의 결과다.
멈출 줄 알아야 마음껏 갈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사고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