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서약

by 흑선백지

팔라우 국민 여러분,


저는 방문객으로서


여러분의 아름답고 독특한


섬 나라를 지키고 보호할 것을


약속합니다.


저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친절하게 행동하며,


주의해서 여행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취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해치지 않는 대상에게


해를 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직 남기게 될 것은


물에 씻겨 나갈 발자국들뿐입니다.




팔라우 서약(The Palau Pledge)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가 세계 최초로 시행한 독특한 입국 정책이다. 이 나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은 입국 시 여권에 찍힌 환경 보호 서약문에 서명해야 한다.


이 서약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법적 효력을 가진 국가 정책이다. 관광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해지자, 팔라우는 ‘방문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발상을 실천으로 옮겼다. 자외선차단제의 반입 제한, 산호 보호 구역의 인간 활동 규제 등 구체적 조치가 병행되고 있다.


어쩌면 팔라우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가 입국자에게 요구해야 하는 서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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