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대장간'에 수록한 글을 일부 수정하여 발행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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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1. 본의 아니게 태어나고 보니,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후..
2. 태어나서 한동안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곤 못 살아남는데,
살기 위해 내가 의존해야만 했던 그들도 내게 요구사항이 많다.
(만약 당신이 요구사항이 없는 보호자 밑에서 자랐다면,
그건 다이아 수저도 아니고 그냥 은하계 수저다.)
3. 친구들, 학교 선생님, 친척들, 사회적 관습, 문화 등등 열겹 스무겹으로 겹쳐서 요구사항이 점점 더 많아진다.
나이 좀 들어서 정신차려 보면, 진짜 요구하는 게 X나 많다.
4. 요구사항을 내게 강요하는 인간들이, 하나같이 다 이렇게 말한다.
'널 위해서야.'
5. 요구사항을 하도 들이대길래 그들은 '요구하는 자', 나는 '요구받는 자' 뭐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들도 다 '요구받는 자'였다 ㅋㅋ
(즉, 가해자-피해자 구도인가 싶었는데 죄다 피해자 밭이었다는 말이다.)
6. 정신없이 요구사항 들어주며 살다 보면,
나중엔 남이 원하는 것만 들어주는 기계인형처럼 돼버려서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조차 모르는 지경에 이른다.
7. 내 주위 사람에 대한 요구사항도 나에 대한 것일 때가 많아서,
내가 요구사항을 거절하고 내가 원하는 걸 하려고 하면
내 주위 사람들도 덩달아 ‘요구사항을 안 들어주는 나쁜 사람'이 되어버린다 ㅋㅋ
8. 요구사항을 계속 안 들어주면,
내 세상에 존재하는 압도적인 절대다수가 나를 다구리놓기 시작한다 ㅋㅋ
9.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며 사는 사람일수록 대개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좋은' 사람인데,
이 '좋은 사람’들한테조차 미움과 원망을 받는다 ㅋㅋ
(원래 요구사항 다 들어주며 사는 '좋은' 사람일수록
그렇게 살지 않는 ‘나쁜’사람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10.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시간을 팔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가장 냉혹한 부분은 싹 다 빼놓고 이야기해본 것들이다… ㅋㅋ
##추신
정리하면, 애당초 인간은 '자유'를 상당히 구속당한 채 태어난다.
자유라는 것은,
‘남이 원하는대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대로’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남이 원하는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면,
그건 단지 노예일 뿐이다.
그런데 내 의지와 전혀 무관하게 태어나고 보니,
모든 인간들이 우리가 노예이길 바란다.
그러니 '지옥같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물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렇게 살다 가지 않도록 렙업을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당신은 원하는 모습으로 삶을 조각해나갈테니 걱정할 필요없다.
다만, 인간에게 주어진 ‘세상’이라는 게 애초에 좀 거시기하다는 걸 말하는 것뿐이다.
그러니 당신이 ‘아.. 인생 지옥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건,
사실 자연스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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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