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 수유의 즐거움
항상 네가 먼저 나를 깨우지만
내가 너를 먼저 깨울 때도 있지
엄마는
자다가도 너의 소리를 듣고
한밤중에 일어나
그게 익숙해지면
네가 소리를 내지 않을 때에도
깨어 있을 때가 있지
그때 너의 얼굴을 보며 생각해
깨울까 말까
깨울까 말까
버둥거리는 팔다리
좋은 꿈을 꾸는지 입꼬리가 실룩
이런 아가 천사가
내 뱃속에서 나오다니!
새벽 4시 24분
그 누구도 볼 수 없는
순간 포착
잊지 못할 인생 컷
밤중 수유의 즐거움
이런 근사한 새벽을 선물해 줘서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