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을 펼치면 된다.

20240130

by 축복이야


거장의 글을 읽다
낯선 표현과 단어들에 갸우뚱거리다
괜히 세대가 달라서인가 하다가
한 글자 한 글자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장 난 무빙워크처럼 멈추어 버리자
조용히 책을 덮었다.

공감하지 못함에 순간 서글프기도 하나
이해하지 못하고
그 걸음을 따라가지 못한다 해도
조급해하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냥 어느 날 다시, 책을 펼치면 된다.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읽어내면 된다.
그러면 된다.
그러면 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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