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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누구세요?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야!

by 카타



큰집사의 모니터는 오래의 안식처다. 낯선 사람이 오거나,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려서 불안할 때 오래는 어김없이 큰집사 책상 위 모니터 뒤쪽으로 몸을 숨긴다.


재미있는 것은 놀라거나 불안해서 몸을 숨겼으면서도 궁금함을 참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늦은 밤 도착한 택배를 들여놓기 위해 현관문을 열고 닫자, 오래는 일상적이지 않은 소리에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모니터 뒤에서 빼꼼히 본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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