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형 고양이가 부릅니다.
집사들에게는 호통치는 주인님이지만 택배 들여 놓는 소리에 의자 밑으로 숨어버리는 쫄보.
고요할 때 쳐다보면 세상 편안한 자세.
예쁜 눈, 그리고 다소 모양빠지는 하품.
유연한 자세로 주무시길래 사진을 찍어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눈을 뜨고 계셨다.
전생에 악어였나.
잠투정하는 내향형 고양이.
"괜찮아,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감성과 이성의 균형, 냉정과 열정 그 어딘가. 색깔이 확실한 뾰족한 글보다는 다양한 색깔의 글을 쓰는 것이 작은 목표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