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페이'로 이직한 백엔드 개발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일해보고 싶은 회사가 한 곳씩은 있을 거예요.
만약, 입사 지원 후 탈락했다면 재지원해도 결과는 똑같을까요?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페이로 이직한 백엔드 개발자에게
'칠전팔기 이직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A. 안녕하세요, 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페이로 이직한 7년 차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저는 첫 커리어를 '안랩'에서 시작했고, 네트워크 보안 장비 개발 업무를 담당했어요. 보안 장비를 개발하는 업무가 특수한 영역이다 보니, 우리 일상에 맞닿아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쿠팡'으로 이동해 3년 정도 업무 후, 얼마 전 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페이에 입사했습니다.
저는 현재 카카오페이에서 데이터 기반의 백엔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
A. 네, 맞아요. 다른 분들이 이직을 위해 평균적으로 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어요.
대부분의 회사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기술 셋'인데, 입사 후에 그 회사에서 사용하는 언어나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거예요. 혹시 당장은 그렇지 않더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확신을 드려야 해요. 그런데 보안 회사와 IT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술은 전혀 다르거든요. 제가 어떻게 개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고민이고, 저 스스로도 이직해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거였어요. 저처럼 이직 계획이 있거나,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실무에서처럼 대규모 트래픽을 다룰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트렌디한 개발 기술들, 서비스 설계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 중 하나만 소개해 드리자면, '화장실 리뷰' 앱을 만들었어요. 가장 가까운 화장실이 어디인지, 특정 가게에 있는 화장실 청결도는 어떤지 등을 볼 수 있는 앱이에요. 저는 평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인데, 화장실이 깨끗한 것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좋은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웃음)
보안회사 경력만 있고, 사용했던 기술도 달랐지만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보완했다고 어필할 수 있었어요. 상세한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릴 수도 있었고요. 커리어 체인지를 계획하시는 분들께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A. 사실 질문 주신 내용에 답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커머스 회사는 소비자에게 '편리함', 금융 회사는 '안전함'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한다고 생각해요.
쿠팡과 카카오페이 모두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지만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로 하느냐에 따라 업무에도 차이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쿠팡은 커머스 회사다 보니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빠르게 도입해보면서,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는 편이에요.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개발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려도 적은 편이라, 전격적인 전환이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이뤄지기도 했고요.
반면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에는 금융 업계이다 보니 보안에 더 철저하고 민감한 편이에요. 작은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까요. 새로운 서비스를 검토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밖에 없죠.
A.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제가 백엔드 엔지니어링 쪽으로 향후 커리어의 방향을 잡았는데요. 커머스 업계에서 제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 근무해봤으니, 다른 업계에서 성장하는 회사는 어떤 방식과 환경에서 일하는지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네임밸류예요. 한국인이라면 ‘카카오’ 서비스 중 하나는 다들 사용하고 있잖아요. 카카오라는 회사에서 만든 회사인 것도 매력적이었고, 개인적으로 금융 업계에서 한 번쯤은 일해보고 싶었어요.
마지막은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카카오페이가 집과 훨씬 가까웠어요! 올해는 코로나로 쿠팡에서도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언젠간 회사로 출근하는 날이 올 테니 거리도 신경 쓴 선택이었어요. (웃음)
A. 제가 입사한 곳이어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인터뷰 과정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저의 기술적인 스킬이나 지식을 확인만 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 면접관분들과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면접 전 진행했던 과제를 상세하게 확인한 후에 '왜 이렇게 코드를 짰는지', '시간이 더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지' 등의 질문 등이 있었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피드백해주셔서 다양한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또, 간혹 다른 회사 면접을 보면 면접관의 질문 의도와 면접자가 다른 답변을 했을 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면접관분들도 계셨는데요. 카카오페이 면접관분들은 어떤 의도에서 한 질문인지를 추가로 설명해 주시고, 제가 답변할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에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A. 목표가 있으면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하는 저의 성향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아요. 보통 많은 분들이 지원했다가 한 번 떨어진 회사에는 자존심이 상하거나, 자신감이 없어져서 재지원을 안 하시는 편인데요. 저는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생기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원하는 편이에요. 카카오페이에도 최종적으론 Blind Hire를 통해 입사했지만, 이전에도 지원했던 경험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제 사례를 말씀드리면 카카오페이는 전형 과정에서 모의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처음 지원했을 때는 어느 정도 퀄리티로 완성해서 제출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시간이 다 갔던 것 같아요.
재지원했을 때는 이전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서 완성에 대한 저의 기준을 정해놓고 시작했어요. 정해놓은 선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구현했고, 시간이 부족해서 구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계획을 따로 작성 후 제출해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물론 지원 한 번만에 입사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처럼 아쉽게 떨어졌을 때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회고 후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개발자분들이 전형 진행 과정에서 코딩 테스트나 과제에 시간을 쓰는 걸 부담스러워하시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코딩 테스트나 과제가 실력을 검증받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이 회사가 후보자들에게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더라고요. 떨어져도 분명히 남는 게 있으니, 꼭 진행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A. Blind Hire에는 '이직 전형 진행 중인 포지션'을 입력할 수 있고, 후보자들이 원하면 채용 담당자들에게 공개가 되잖아요. 그 항목에서 제가 어떤 분야나 포지션에 관심이 있는지가 드러나니까, 채용 담당자분들이 유관한 포지션으로 제안 주시는 게 좋았어요.
또, 채용 담당자분이 먼저 포지션을 제안하는 구조다 보니 전형 진행 속도가 빨랐어요. Blind Hire를 통해 카카오페이에서 제안을 받기 전에 최종 합격한 다른 회사가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전형 진행을 해주신 덕에 두 회사의 조건을 비교해보고 결정할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후회 없는 이직을 도와주셔서 Blind Hire와 카카오페이 담당자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코로나 시대에도 블라인드에서는 채용이 계속되고 있어요.
지금, 블라인드가 만든 채용서비스 Blind Hire에 이력서만 등록하세요!
카카오, 네이버를 포함한 150 개 이상의 회사에서 채용 제안을 드려요 :)
- 이력서 등록하러 가기: https://www.blindhi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