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른알약 Nov 09. 2024

공백의 발견

그것은 주뼛 열린 문,

그만 닫지 못해 삐죽 내민 여윈 틈.


잃어버린 퍼즐의 제자리,

아무도 찾지 못해 잊어버린 빈자리.


창백한 별똥별이 벼린 자취,

하늘에 눌러놓은 그믐밤의 손톱자국.


얕은 숨결을 가프게 내뱉는,

미처 여미지 못한 세상의 열린 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