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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Jul 12. 2024

이번 주 완전 러키비키잔앙~

지난 주에 내가 만난 러키비키

1.

첫 출근을 했다. 조금 설레면서 두려운 마음으로 갤러리로 갔다.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니, 힘들긴 했지만, 그것보단 긴장감이 더 컸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게 불안했던 것 같다. 지난 직장처럼 이상한 상사가 있으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별로면 어떡하지. 나를 괴롭히면 어떡하지. 혼나면 어떡하지. 그런 숱한 걱정들을 안고 첫 출근길에 올랐다. 나의 걱정과 불안과는 달리, 갤러리 사람들은 모두 좋았다. 먼저 근무하던 선배도 여기만큼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게 처음이라고 했고, 다른 업체 사람들도 그랬다. 여긴 갤러리 중에서도 꽤나 괜찮은 갤러리라고. 안심이 되면서도, 감사했다. 지난 회사에서 똥 밟은 걸 이제 청산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이런 행운이 찾아온 게 감사했다.



2.

취업지원 제도가 곧 종료된다. 내 담당 상담사님은 항상 나를 응원해 주셨다. 그분 덕분에,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훨씬 줄었고, 매달 만날 때마다 힘을 주셨다. 하지만, 내가 면접과 첫 출근 소식을 들었을 때, 상담사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 그래서 그 기뿐 순간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게 마음에 걸렸었다. 하지만, 상담사님이 다시 연락이 왔다! 딱 퇴근길에 상담사님의 연락을 보는 순간,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나에게 늘 좋은 기운만 주시는 분. 진심으로 나의 잘 됨을 축하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상담사님은 나의 일은 나보다 더 기뻐하시고, 축하해 주셨다. 너무 감사했던 마음을 제대로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3.

첫 출근을 한다고, 친구들이 선물을 보내주었다. 응원 연락과 함께 받은 행운의 네잎클로버 키링. 출근 전날 감동받아서 울 뻔했다. 나에게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다고 느꼈다. 우린 늘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 연락을 주고 위로와 축하를 함께 나눈 다는 사실이 고마웠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내면서 친구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게 소중했다.




4.

내가 하는 작은 부업에서 이전에 의뢰했던 사람이 다시 연락이 왔다. 이전 작업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이번에도 새로운 것을 부탁하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홍보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찾아와서 나를 믿고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 고마웠다. 작은 돈이지만, 이걸로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고, 이로 인해, 그 의뢰자는 아마 다음에도 또 연락이 올 것이다. 나는 이제 1명의 팬이 생긴 것이다. 딱 1000명의 사람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5.

좋은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큼 좋은 삶은 없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를 만났다. 학교 다닐 때부터 유일하게 친한 언니였는데, 나에게 있어선 평생의 멘토 같은 언니다. 언니는 옛날부터 언니가 가진 모든 자료를 나에게 공유하고, 뭐든 가르쳐 주고, 알려주었다. 언니 덕분에 졸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에 나오고 나니 언니는 이제 먼저 사회생활을 한 선배로서 나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었다.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도. 주말에 언니와 만났는데,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언니와 함께 다른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니가 좋아하는 것들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미래에 대한 것. 언니와 난 이런 면에서 참 잘 맞는 것 같다. 서로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언니는 정말 내 곁에 있는 몇 없는 빛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6.

그리고 나의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소소한 이야기들. 이것도 이제 첫 시작을 알렸다. 아직 작지만, 즐거운 일을 하고 그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다들 팔로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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