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출근하는 시간
지하철에 앉은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보름달로ㆍ반달로ㆍ초승달로ㆍ
그렇게 둥실 떠있다ㆍ
그 달속에서 나이를 세어본다ㆍ
나이를 눈에서 읽어낸다ㆍ
그들의 눈꺼풀은
살아온 시간만큼 내려왔고
살아갈 시간을 버티려 애쓰고 있다
창문에 비친 내 눈을 가만히 보다
질끈ᆢ눈을 감아버린다ㆍ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