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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루마불 Mar 08. 2023

우리 제품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좋을까?

블록체인 기술과 활용사례 알아보기

제품 관리에 있어서 블록체인 도입이 모든 산업군에서 필수적인 것은 아닌 듯하다. 다만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보안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미뤄보았을 때 보안 문제 역시 제품 관리 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블록체인의 활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이 뭐야?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포함한 블록을 체인 형태로 연결한 뒤, 수많은 컴퓨터에 이를 동시에 복제,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블록들이 연결되어 연속적으로 늘어나는 형태로 구성되며, 블록이 한 번 추가되면 해당 블록은 변경되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나 중개자 없이 여러 참여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는 어떤 데이터가 저장 가능할까?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는 다양하다.

암호화폐의 거래 금액, 거래 시간 등

게임 아이템, 캐릭터 정보, 게임 기록 등

스마트 계약에서 계약 정보, 발생 시간 등

파일, 이미지, 음악, 비디오 등



블록체인은 보안과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블록체인은 보안이 중요한 금융, 로그인, 물류,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AWS(Amazon Web Service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디지털 자산 거래 서비스

로그인 및 본인 인증 서비스

생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서비스

다양한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와 서비스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적용 사례 더 자세히 살펴보기


1. 장외주식거래 주주명부관리


기존 문제점 : 장외시장에서 비상장주식 거래 시 거래 방법이 번거롭고 거래를 보증해 주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웠으며, 종이 문서로 거래됨에 따라 위·변조 가능성이 높고 즉각적으로 주주명부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 등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시스템 '트레이스'를 비통일주권 거래에 적용함에 따라 주권 발급, 주주명부 등 문서작업을 간소화하고 데이터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



2. 식품 원산지 추적


기존 문제점 : 미국 식약청과 보건국은 2주간의 오랜 조사 끝에 식중독을 발생시킨 식품의 원산지를 찾을 수 있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하이퍼레져 패브릭(Hyperledger Fabric) 블록체인을 도입, 식품 수입 시 진품인증서를 업로드하게 함으로써 제품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 수입 망고의 원산지를 추적하는데 7일에서 2.2초로 감소, 식품 납품 농장부터 보관창고, 운송 경로 등  IoT(사물인터넷) 태그를 발송물에 부착해 모든 유통과정을 블록체인에 실시간 업데이트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가 가능하였다.



3. 보험금 청구


기존 문제점 : 보험금 청구를 위해 병원에서 진단서, 검사결과지, 약제비 영수증 등 여러 서류를 실물수령해 우편접수, 대리점 방문접수, 온라인으로 청구해야 했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헬스케어 기업 메디블록은 지난 ’19년 블록체인 기반 간편 보험청구 애플리케이션 메디패스(MediPass)를 출시, 메디패스 앱에서 방문 병원 선택 후 청구할 진료내역을 불러온 후 보험사를 선택한다. 이후 보험금을 수령할 입금 계좌정보를 입력하면 보험청구가 접수된다. 사용자는 서류 없이 빠르고 편하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고 보험사는 문서 검증 및 위변조 불가하다는 점에서 보험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



4. 의약품 관리 및 추적 (국내 식약처의 사례로 2024년 이후 블록체인 기술 도입 예정)


기존 문제점 : 현재 제약사가 위·변조된 품질데이터를 제출할 우려가 있고, 식약처 역시 업체의 제출결과와 국외 규제기관의 정보에만 근거해 의약품을 허가한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데이터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경우 데이터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디지털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로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성 있는 허가·심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



5. 청산결제


기존 문제점 : 청산(clearing)이란 채권자와 채무자의 거래에서 서로 얼마를 주고받아야 하는지 정산하는 과정이다. 증권시장에서 청산결제는 2 영업일이 걸리기 마련이라 주식을 매도한 이후 며칠이 지나야 현금으로 수령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금융기술 회사 팍소스는(Paxos)는 증권거래 시 계약 체결 당일에 청산결제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출범, 당일 청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자금을 묶어둘 필요가 없어졌다. 블록체인이 금융 결제 인프라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6.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기존 문제점 : 온라인 중고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뢰를 토대로 거래가 이뤄지며, 사기가 빈번하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블록체인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의 등장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원, 거래 내역 등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범죄 입증과 예방이 가능해 중고거래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다.



7. 무역


기존 : 항만, 세관, 운송업체, 수입업체, 정부 등 여러 거래가 발생하고 해당 거래 검증을 위해 200여 건의 문서작업이 동반된다. 서류들은 수작업으로 공유되어 왔으며 오류가 빈번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도 부족해 세관 통관 시 높은 검사율에 따라 전체적인 운송 절차 지연, 관리 비용이 소요되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세계 최대의 해운 그룹 머스크(Maersk)는 IBM과 함께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를 출범, 기존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거래 당사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통합시키고,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당사자간 정보를 안전하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었다.



8. 건강여권


기존 문제점 :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객들의 출국 전 코로나 검사결과 제출 의무가 있었다. 위변조 가능성이 빈번했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IBM은 이에 대응해 코로나 검사결과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IBM Digital Health Pass’ 애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가 병원에서 앱으로 송신되어 QR 코드로 제출 가능하다는 편리함과 검사 결과를 위변조 할 수 없어 신뢰를 가질 수 있었다.



9. 전자 계약서 관리


기존 : 종이로 된 계약 문서는 위변조 가능성이 있어 원본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삼성SDS의 자체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져(Nexledger)을 활용해 계약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본 문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 포인트 통합 시스템


기존 : 적립한 포인트가 어디, 얼마나 존재하는지 모르고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하거나, 일정 포인트가 모였을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블록체인 도입 이후 : 밀크(MIL.K)는 블록체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 플랫폼으로, 야놀자를 중심으로 여가활동 기업이 가입되어 있다. 밀크를 통해 포인트들을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으며, 밀크 토큰을 발행해 얼라이언스 내 기업 포인트도 서로 교환이 가능하다. 밀크 토큰은 밀크토큰이 상장되어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도 가능해 포인트 활용성이 높아졌다.




블록체인의 개념과 적용 사례에 대해 확인해 보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사회에서의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확인해 보면 보안뿐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증대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에서 블록체인의 도입을 필두로 여러 고민들을 해볼 수 있겠다.





*본 콘텐츠는 아래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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