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연락
연락이 준다고 해서 네 관심이 줄어드는 게 아님을
알고 있다.
너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너를 더 이상 힘들게 하기 싫었기 때문에 그랬음을.
이미 무수히도 반복된 이 상황을.
너는 달래주고 나는 너에게 기대기 급급한 그 상황 때문에 네가 얼마나 지쳐했는지
제삼자의 상황으로 보았기에 더욱 그랬다.
너와의 관계가 멀어짐을 느낀 건 단순히 연락 횟수가 아닌 네 기분을 더 이상 내가 알면 안 될 것 같은 선이 생겨서였는데. 그 선을 넘지 말라고 네가 경고하는 것 같아서였는데.
내가 착각을 하고 있었나 보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제발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