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40대 아저씨
원래는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했으나 글을 적다가 문득 공유하고 싶어서 다른 글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 요소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미 답은 나와있죠. 결국에는 인간관계라는 거.
그나마 위로를 드리고 시작하자면 회사의 인간관계는 회사를 탈출하면 더 이상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상대하기 어려운 가족관계보다는 낫죠. 어떤 면에서는 요
그래도 당연히 회사 내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나 소시오패스가 아닌 이상에야 가능한 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가능한 평등한 관계 내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게 기본적인 사람의 속성입니다.
그렇지만 회사의 내부 정치나 , 이해관계는 회사의 직원들이 좋은 관계만을 유지하도록 두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회사는 어쨌건 경쟁과 평가를 강조하는 집단이기도 하죠. 부서별 연계 협력을 위한 시너지 효과도 바라지만 기본적으로는 성과를 내주기를 원하는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이 인간관계가 참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잠시 지나온 40년과 앞으로 살 비슷한 시간을 되돌아보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어쩌면 아마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느낄 부분인 거 같습니다. 40대인 제가 느끼는 솔직한 감정은 ‘아 정말 어렵다’입니다. 아이는 아직 어리며 , 미래는 불확실하고 , 책임은 많다고 느껴집니다.
지금의 20~30대는 공부는 많이 했으나 기회가 부족한 참으로 안쓰럽지만 또한 많은 문화적 가치와 유산을 누리는 세대이고 , 50대~60대 이상의 우리의 사수였던 분들은 어쩌면 매일 일만 하던 세대이고 또한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던 세대였기에 가운데서 실무를 총괄해야 할 나이가 된 지금의 40대의 솔직한 소회는 ‘고생했는데. 그래도 아직 좀 더 힘내자’ 네요.
우리는 결국 무엇이든 이뤄내야 하는 세대인데 참으로 안쓰러운 세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감정이 밀려오네요
그래도 우리가 힘내야 할 이유가 더 많잖아요. 저는 그렇습니다. 우리가 삶을 치열하게 사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선택이었고 그러므로 인하여 오는 시련도 나의 선택의 한 부분이었기에 버텨야 한다고, 가끔은 사회가 너무 얄밉지만. 이런 생각으로 회사 내 인간관계를 추슬러봅니다.
결론 몇 가지
1. 내 감정을 너무 드러내지 말자.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더라.
2. 단호할 때는 단호해지고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자. 남의 평가에 덜 신경 쓰자
3. 인생은 어차피 미완성. 죽을 때까지 미완성. 지금에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다.
4. 힘내자 우리 아직 안 죽었다. 우린 살 가치가 있다.
정말 회사원으로써의 마음가짐으로 새겨보는 중입니다. 결국에는 회사는 결국 우리 인생의 일부분이니까요.
회사라는 조직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선의 성과를 내기를 바라죠. 그래야 이익이 더 커지니까요. 사람의 욕심과 비슷합니다. 사실 우리도 일한다고 돈 버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까.
이익과 이익이 부딪히는 회사 내 인간관계에서는 누군가는 감정적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진데 다들 왜 이리 손해 보기 싫어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상명하복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조직, 그리고 일과 업무로만 사람을 대하는 게 편해져 가는 문화 속에 안타까움도 있지만 부디 자신자신을 잘 추스르기를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저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이고요.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어 보자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글을 정리해 보면서 남기고 픈 말 한 가지
“You were” (네가 있었어)
어떻게 뉘앙스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냥 우리가 있는 자리에 우리가 있었고 , 우리의 가족과 친구도 거기 있었네요. 오늘은 맥주라도 한잔 가족과 친구와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