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쓴다는 것

<중년의 진로수업>

by 화요일

지난 3월 중순부터 내 책을 출간하기 위해 원고를 작성 중이다. 지난 10여 년의 삶을 단 몇 주만에 완성해 내려니 쉽지 않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엮어주는 책멘토 스토리위너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준비, 땅! 시작~

출발했다. 목차를 쓰고 내용을 적고 순서대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엮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내 이야기를 보기 좋게 다듬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공공의 것으로 만드는 일, 고되고 힘든 작업이다. 입술이 부르트는 피로와 오래 앉아 있는 일, 허리통증을 조절하며 균형을 잘 맞추는 게 관건이다.


아침 운동을 잊지 않는다. 30~40분 러닝머신에서 땀이 나도록 뛰고 쓴 커피 한 잔을 두고 내 글을 쓴다. 내 역사를 기록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중간중간 창을 열고 저 멀리 산도 바라본다. 쉼 호흡을 깊게 하고 다시 앉는다.


폭풍처럼 살았던 7년

2016년 4월 동네 엄마책모임에서 시작된 슬로리딩의 역사는 2022년 7월까지 계속되었다. 10여 개의 모임을 만들고 구성하고 운영했다. 그것은 엄마의 일이기도 하고, 교사의 일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한 시민의 일이기도 했다. 내가 가진 여러 가지 역할의 공집합을 책, 슬로리딩, 모임으로 묶어내며 열심히 살았던 그 기록과 행적을 무겁지 않게 담아본다.


나는 왜 이 책을 쓰는 걸까.

'빠름'과 '많이'를 외치는 세상에 속도와 방향이 다른 슬로리딩을 제안하고 실천하고자 했다. 이것은 교육에 있어서 그랬고 삶의 태도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모르는 것, 재밌는 것, 의미있는 것에 오래도록 머물러 제대로 해낼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재미를 나누고 싶다는 작은 바람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해야할까. 내 부족한 글의 한 부분이 어느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면 어떨까 하고 그 한 사람을 위해 글을 써본다. 그 많은 것을 그대로 따라 해 보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그곳에 머물러도 된다는 편안함의 메시지가 전해진다면 좋겠다.


키워드는 세 개

슬로리딩, 질문으로 하브루타, 고전 읽기.

세 개의 키워드를 들고 출발한 여정이 담겼다. 때로는 마을에서 엄마, 아이들과. 집에서는 우리 가족과, 학교에서는 선생님들과, 교실에서는 우리 반 아이들과 신나게 책을 읽고 한 재밌는 활동과 이벤트를 순도 100%로 실천한 내용 그대로 전하는 생생한 현장 보고서이다.


개봉박두.

1. 슬로리딩 완행열차 출발

2. 슬로리딩 열차 노선표

3. 나도 떠나는 슬로리딩 여행

세 개의 꼭지 중 두 번째까지 완성되었다. 쓰는 나도 읽는 그 누군가도 즐거운 경험이 되길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글을 채우고 있다.


P.S.

기대해 주세요. 장미꽃이 필 5월쯤 전자책으로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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