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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Apr 27. 2024

민아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37


민아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민아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방현아 

제목: 빵난감


현아는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다. 

그래서 혼자서 장난감을 만들고 놀았는데, 


장난감을 가지고 놀 시간을 아끼려고 그래서인지,

아니면 그냥 맛있어서인지 헷갈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빵을 좋아했다. 


특히 엄마가 아닌, 엄마 딸, 같은 엄마 딸인 언니가 만든 빵을 좋아했다.


“언니, 또 빵해줘”

“그러지 말고, 내가 알려줄 게 이제 니가 직접 만들어 먹어”


현아가 직접 빵을 만들기엔 조금은 이른 나이 였겠지만

현아의 언니는 현아에게 직접 빵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마치, 진정한 스승은 고기를 잡아 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잡아야 하는 지 알려주는 것처럼

그렇게 현아는 자신이 직접 빵을 만들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줄었다.


그러다 문득, 빵의 성질들을 연구하다가, 빵으로 장난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란?

아주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반죽을 하고, 마침내 장난감처럼 여러가지 형태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빵의 종류를 통해 장난감처럼 놀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장난감 모형과 같은 빵을 만들었다.


여기다 맛까지 입히면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연구를 해보지만,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빵을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언니한테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지마라’라는 말을 듣게 된다.

현아는 어쩔 수 없단 생각을 하면서도 


여러 논문을 직접 들여다볼 정도로 연구를 매진한다. 

그러다 미처 다 만들지 못한 빵을 앞에 두고 너무 잠이 와서 잠에 들었는데,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깨어난 현아였다. 그런데 재료들이 자신이 생각한 곳과 다른 곳에 있다.


“아닌데, 여기 이렇게 있는 거 이상한데??”


현아는 이상하다 느끼다가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우선 다녀온다.

그러더니 아까와 다시 다른 느낌의 형태. 


현아는 불은 끄고 다시 잠을 청하는 척한다.

비몽사몽의 잠결에 한 행동이었는데, 다시 부엌을 습격하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 

어렸을 때 보았던 토이스토리처럼, 


장난감빵, 아니 빵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다가 놀래 쓰러졌다.


“뭐, 뭐야..”


현아는 털썩 주저 앉아 반기절 상태가 되는데

놀란 빵난감들이 현아에게 다가와 걱정하는데, 


“뭐야. 이거 꿈이야?”


현아는 빵으로 만든 장난감이랑 놀고 싶어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긴 했는데, 그게 지금 현실이 되니까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진짜 꿈이 아닌 건가 싶었다. 


“너희 정말 살아 있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현아, 놀랐다. 정말로 자신이 만든 빵들, 장난감이랑 놀 수 있게 됐다니.

그러고보니 그럼 이제 먹지는 못하는 건가?


“빵난감이라.. 진짜로 이게 진짜로 이루어지다니”


-네가 우리랑 재밌게 노는 것도 좋지만, 역시 빵은 맛있어야 하구, 먹어야 하니까


글씨를 쓰는 그들, 

그들은 현아에게 맛있게 먹히고 싶어 했다. 


“아니, 너희를 먹으라고?”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귀엽게 생긴 애들, 만난지는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친구가 된 느낌인데 먹어야 한다고?


-우리를 맛있게 먹어줘


“무슨, 호러야..?”


현아는 고개를 휘저으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못 먹는다고 말했지만

쿠키들은 실망한듯 행동했다. 눈도 없고 입도 없고,


“설마..?”


현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과자 부스러기들로 그들에게 눈과 코, 입을 붙여주었다.


“우리는 과자야! 과자는 맛있게 먹히는 게 좋은 거라고!”


정말로 말을 하는 과자들.


“…아니 어떻게..?”

“맞아,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려지는 것보단, 먹히고 싶어!”


결국 밤이 지나도록 현아와 과자들의 협상이 시작됐다.

최저임금 협상도 사측과 노측의 협상도 아닌데, 


결국 극적으로 과자들과 현아는 타협안을 만들었는데,

과자들은 인간과 다르게 장기가 손상되어도 (몸을 잃어도) 그게 죽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과자들의 일부분을 남기고(유통기한이 지나지 않게) 

먹는 것으로 하였다. 


“뭔가 이상해, 이렇게 되는 게 맞아?”


현아는 아직도 긴가민가했지만 과자들은 만족했다.

걔들끼리 재잘재잘 거리는 모습에 현아가 놀라는 것처럼 보이자 과자들끼리는

입은 한 명에게만 놔두고 다 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런데 자기들끼리는 어쩔 수 없는 듯 보였고

현아가 입을 떼줘야 하는데, 안 떼주는 현아였다. 


“그냥 다 말해, 다 듣고 싶으니까”


과자들은 우리들이 합의를 본 내용이라고 아우성거렸지만


“그럼, 몸 교체 안 해줄거야, 너희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과자들이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항복한다는 의미로 백기를 내걸었다.


“그래, 흐흐.”


현아는 이제 자신도 적응이 어느정도 돼서 과자들과 놀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졌다. 

다음 날, 자신의 영혼의 친구들을 불렀다. 


소진이 현아에게 무슨 일이냐고, 정말로 대단한 일 아니면 각오하라고 협박을 하고

유라는 뭐 면 어때 재밌게 놀면 돼지 하고, 혜리는 현아의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는데

민아는 그냥 집에가서 자고싶다고 투덜되면서 그래도 과자를 포기할 수 없지 말하면서였다.


현아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혜리를 쳐다보았다.


“현아 표 과자 먹고 싶지?”


현아는 친구들을 데리고 ‘빵난감’이라고 망명지은 친구들을 꺼내왔다.

처음엔 ‘오 맛있는 과자냄새’라는 말하는 친구들을 보며 호호, 미소를 짓는 현아였다. 


그러다 약속대로 빵난감들이 일제히 몸을 풀며 일어나자, 

기겁을 하는 유라, 소진, 혜리였다. 민아만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꺄아아아악!”

“이게 뭐야!”

“꺄아아아아!!!”

“히헤헤 내가 보여준다고 했잖아, 재밌는 일”

“이게 뭐야?”


현아는 친구들에게 얼마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뭐, 뭐라고 그걸 지금 우리 보고 믿으라고? 아니 이걸 보고 안 믿을 수도 없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현아가 예상한 그림처럼 행동하는 세 사람이었다.

자기 볼을 꼬집어도 보고 상대의 볼을 꼬집어도 주었다. 


그러다가 납득을 하고, 정말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모르겠어”


이후에 새로운 빵난감이 만들어지나 실험도 했는데,

이미 만들어진 19객체 말고는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럼 정말 얘들 없어지면 이제 끝나는 거겠네?”

“잘 만들어줘”


새로운 과자를 위해선, 남은 부분을 다시 오븐에 넣어야 했는데

엄청 뜨거운 저 열을 버텨야 새로운 몸을 얻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붙여 놓는다고 새로운 몸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었다. 


그러다 문득 현아는, 한 조각을 다섯 조각으로 나누어 

새로운 몸에 융합하는 잔인한 일을 벌였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는 빵난감들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척하면서도

오돌돌 떨며 두려워하는 느낌도 보였다. 


그러다 다섯 빵난감이 다시 만들어졌다. 


“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그렇다면 처음 빵난감이 만들어진 건, 

현아가 어떤 재료를 다 같이 쓰면서, 였다는 건데 무엇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빵난감 친구들이 늘었네?”


이제 왜 빵난감이 만들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명의 성격이 다섯으로 쪼개진 느낌이며 

마치 두배로 늘어나는 항아리처럼 각자 다르긴 하지만 

자신이 17호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현아가 다시 20호, 21호, 22호, 23호를 지정해주자

마치 마법의 언어라도 들었다는 듯이 19호로 지정 받은 빵난감을 빼고

모두 새로운 인격체로 다시 태어났다. 


“신기해, 도대체 뭐지?”


빵난감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도 이해를 한 현아는

비록 전부는 아니지만 23격 (명이라 부르기도, 개라 부리도 그래서 격이라 하기로 합의했다)을 


4등분해, 친구들과 나가 놀기로했다.

혜리도, 소진도, 유라도 이 놀이에 기꺼이 참여했다. 

민아는 고민하는 하면서 자신도 할까 말까 하는 사이에

현아는 그럼 민아 너는 중앙 센터를 해라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빵난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우승하기로 했고, 세명은 각자 자신의 집에 데려갈 빵난감을 만들어 보고 싶어했다. 


그렇게 밖으로 데려왔는데,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빵난감을 공격하려는 비둘기가 있자 


현아는 큰소리로 비둘기를 쫓아낸다.

다른 빵난감들을 다 가방에 집어놓고 밖은 위험하구나 생각하는데. 


고양이가 1호를 잡아가버린다. 

고양이 모양의 빵난감이었다. 


“안돼!”


현아와 고양이의 추격이 시작된다.

고양이는 재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자신이 먹을 빵난감을 뺏길 수 없다는 듯이 

전속력으로 도망쳐서 결국 현아는 고양이를 놓치고 말지만,


빵난감의 재치로 자신의 몸통의 일부를 현아는 줍게 된다.


“미안.. 지켜주지 못해서..”


현아는 그렇게, 1호의 조각을 들고 집으로 와

다시 1호를 만드는데, 


1호는 나타나서, 현아한테 고맙다고 말한다.


“현아야 고마워,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려고했잖아”


비록 이제 1호의 다른 몸은 볼 수 없게 되지만, 

원래도 몸을 교체하는 시기가 있었으니까, 그걸로 위안 삼는다.


현아는 몸을 교체하지 않은 빵난감은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했지만

잔인한 일이라서 실험해보지는 않았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그만, 새롭게 몸을 만들어주지 않게 되자,

썩은 부분부터 빵난감이 죽어버린 것처럼 반응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얻게 된다. 


“죽었다고..?”


어떻게 보면 영원히 살 수 있는 마법 같기도 하지만,

또 너무 단순하게 죽어버리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빵난감들을 잘 지켜주어야겠다고 생각하는 현아였다.


“빵난감들아, 이 언니를 믿어, 이 누나가 잘 지켜줄게!”


고개를 끄덕이는 빵난감들,

왜 이렇게 귀엽지 하다가, 자기가 귀엽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너희랑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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