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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밥이누나 Aug 07. 2023

캐릭터의 탄생

반가워!

일러스트 작가님과 작업을 시작하면서 치와와 김밥이의 다양한 레퍼런스 사진을 보내드렸다. 누나를 닮아 먹성이 좋은 김밥이는 치와와 치고는 살짝 통통한 감이 있다고도 설명을 드렸다. 주인공이 강아지이기 때문에 내 머릿속에 남은 밥이의 모습과 최대한 비슷하면서도 둥글둥글 귀여운 이미지를 상상해 보았다. 작가님께서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네 가지의 캐릭터를 아래와 같이 보내주셨다.



첫 번째 시안!



첫 번째 시안 중에서는 3번의 짓궂은 모습이 김밥이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네 가지다 너무 귀엽잖아! 머릿속에 김밥이를 상상하며 아래와 같이 피드백을 보냈다.




"3번 느낌이 좋은데, 지금보다 귀가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날씬했으면 좋겠습니다. 얼굴에 털자국 점으로 표현한 것이 없거나, 약한 게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캐릭터를 만드는데 가장 많이 참고한 이미지, 우리 김밥이 너무 예뻐!



작가님께서는 실시간으로 의견을 반영해서 아래와 같이 두 개의 이미지를 보내주셨다.






"털자국은 없는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귀에 검은색 내려온 부분 영역을 조금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몸통을 조금만 줄일 수 있을까요?



작가님께서는 통통한 치와와라는 점을 조금 더 강조해서 표현해 주셨는데, 캐릭터상으로는 통통해서 너무 귀여웠지만 그래도 실물과 조금 더 닮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표현한 것보다는 날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드렸더니 아래와 같이 최종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일러스트의 기초가 된 김밥이 캐릭터 완성!



최종 캐릭터는 살짝 머리가 더 큰 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께서 일러스트 상 김밥이를 이 자세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통과 얼굴의 비율은 알맞게 조정해 주신다고 안내해 주셔서 안심이 됐다.



이렇게 캐릭터 스케치를 마치고 나서는 1. 전체 다섯컷에 대한 러프스케치, 2. 본 스케치 3. 채색 과정을 거쳐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처음 캐릭터를 만들때, 그리고 전체적인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러프스케치의 경우는 같이 작업했던 작가님께서는 손스케치로 그려주셨다.



이러한 과정들은 결국 1분남짓한 애니메이션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1분에 담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 과정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 애니메이션 보러 가기

https://brunch.co.kr/@bob2nuna/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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