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하기, 완화하기, 격상하기, 축소하기
대형언어모델에게 사용자가 작성한 글에 대한 표현의 강도와 중요성을 조절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글의 뉘앙스와 톤을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글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에서 글의 뉘앙스와 톤 조절을 요청하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강화하기, 완화하기, 격상하기, 축소하기”의 네 가지 지침을 소개하고, 각각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강화하기: [내용]의 강도나 감정을 더 두드러지고 더 강렬하게 만들어 주세요.
- 완화하기: [내용]의 심각성이나 강도를 줄여서 덜 극단적이고 덜 강렬하게 만들어 주세요.
- 격상하기: [내용]을 더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세요.
- 축소하기: [내용]을 실제보다 작거나 덜 중요하게 표현해 주세요.
프롬프트 예시는 각각의 용도를 살펴본 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강화하기는 감정이나 사건의 강도를 높여서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매우 화가 났다"를 강화하면 "그는 극도로 분노에 차올라 있었다"가 됩니다.
완화하기는 감정이나 사건의 강도를 낮춰서 전달합니다. "그는 매우 화가 났다"를 완화하면 "그는 조금 화가 났다"가 됩니다.
격상하기는 사건이나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이 회의는 중요하다"를 격상하면 "이 회의는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가 됩니다.
축소하기는 사건이나 사실의 중요성을 낮춰서 전달합니다. "이 회의는 중요하다"를 축소하면 "이 회의는 중요할 수도 있다"가 됩니다.
강화하기와 완화하기는 주로 감정이나 사건의 “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강도는 감정의 세기나 사건의 강렬함을 말하며, 주로 감정적인 영향을 강조합니다. 강화는 강도를 높이고, 완화는 강도를 낮춥니다.
격상하기와 축소하기는 주로 사건이나 사실의 “중요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요성은 사건이나 사실이 갖는 의미나 영향력을 말하며, 주로 그 비중이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합니다. 격상은 중요성을 높이고, 축소는 중요성을 낮춥니다.
여기에서 “격상하기”와 “축소하기”를 이용한 프롬프트 예시를 살펴보죠. 굳이 하단의 예시처럼 프롬프트를 작성할 필요는 없으며, 어쨌든 사용자의 원본 글을 모델에 제공하면서 앞서 소개한 지침 중 원하는 것을 택해서 지시하면 됩니다.
프롬프트
#입력
[내용]=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있어 기존 치료법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임상 시험에서 유망한 결과가 도출되었고, 이를 통해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리
다음의 지침들을 반영하여 [내용]을 수정해 주세요.
- 격상하기: [내용]을 더 중요하거나 인상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세요.
- 축소하기: [내용]을 실제보다 작거나 덜 중요하게 표현해 주세요.
#출력
[격상한 버전]
[축소한 버전]
챗GPT(GPT-4o)
[격상한 버전]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치료 분야에서 혁명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있어 기존 치료법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임상 시험에서 혁신적인 결과가 도출되었고,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소한 버전]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치료에 있어 약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있어 기존 치료법보다 다소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도 약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고, 이를 통해 몇몇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프롬프트는 GPT-4, 클로드3, 제미나이, 클로바X에서도 작동합니다. 다만, 모델의 역량에 따라 답변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방법을 사용하면 동일한 사건, 감정, 사실을 다양한 강도와 중요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글의 표현력과 설득력을 높일 수 있으며, 자신이 쓴 글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 봄으로써 글쓰기를 훈련하는 데도 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하며, 그에 따라 모든 종류의 글쓰기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맥락 이해의 한계: 대형언어모델은 특정 문맥에서 단어와 표현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만, 복잡한 문맥이나 미묘한 뉘앙스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의도 왜곡 가능성: 메시지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강화하거나 격상할 때 과도하게 표현이 과장되어 원래 의도와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개인적 뉘앙스 반영의 어려움: 사용자의 개인적인 스타일이나 뉘앙스를 모델이 완벽하게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특히 창의적인 글쓰기나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한 글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의 도움을 받더라도, 반드시 최종적으로는 사용자가 검토하고 교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의 의도, 글의 정확성 및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강화하기, 완화하기, 격상하기, 축소하기”를 통해
글의 파동을 조절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