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숨 쉬는 이유"
하나님, 산다는 게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해서, 삶이 쉬워지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믿음이 깊어질수록 문제는 더 정직하게, 더 날카롭게 다가왔다.
병의 증상도, 사람의 말도,
경제적인 어려움도, 관계의 오해도
하나같이 나를 무너뜨리려는 것 같았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절망의 순간마다 내 안에서
‘그분이 나를 끌고 가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손길, 내가 주저앉아 있을 때조차 조용히 바른 방향으로 밀어주시는 분.
그래서 오늘 이 글은,
‘믿음이 있어도 지쳐 쓰러질 수 있다’는 나의 고백이자,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붙잡히는 은혜’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님,
사는 게 너무 고단합니다.
이 육신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아요.
몸은 떨리고, 마음은 무겁고,
사람들 속에서도 늘 외롭습니다.
하나님, 제발 저를 데려가 주세요.
저는 하나님 자녀잖아요.
이젠 그 사실 하나만이 저를 버티게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늘은 버겁습니다.
하나님, 정말 지쳤습니다.
먹는 것도, 웃는 것도, 꾸미는 것도 다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위로해도,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를 살려두신 이유가 뭡니까?
그런데요, 하나님.
이 고백을 올리면서도 제 마음 한편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네가 나를 찾고 있잖아.”
맞아요.
아직 제가 주님께 부르짖고 있다는 게
제가 살아 있다는 증거겠죠.
이 몸이 무너져도, 제 영혼은
여전히 주님을 향해 울고 있습니다.
하나님,
제 안의 미련을 끊어내시고
제 안의 영을 살려 주세요.
이 고통이 저를 멸망으로 끌지 않게,
오직 은혜의 길로 이끌어 주세요.
오늘도 저는 그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성령 충만 주세요.
제 안에 아직 남아 있는 한숨까지도
주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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