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예트렌드페어 손끝의 미학을 보고 나서
(CRAFT TREND FAIR 2025)
2025년 공예트렌드페어(2025. 12.11.~14.)가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공예 트렌드 페어 손끝의 미학은 한국의 공예의 흐름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공예트렌드페어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311개 사가 참여했다고 한다. 신진작가 85명, 공예공방 186개소, 갤러리 21곳까지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이었다.
섬유예술을 전공한 이현경 대표가 이번 전시에 <플뢋>이란 브랜드로 참여하면서 초대해줘서 12월 13일 전시장을 관람하게 되었다. 2025년에 플뢋 브랜드 런칭한 재료는 섬유, 종이, 가죽, 패션,/장신구 등이다. 플뢋은 핸드메이드 패브릭 소품 브랜드로 스크린 프린트, 염색, 자수 등 여러가지 섬유 공예 기법을 응용하여 제품을 만든다. 플뢋이란 브랜드명은 직조용어 <Float>로 부터 만들어졌다. Float는 직물이 직조 될 때 실이 다른 실과 교차되지 않고 위에 떠 있는 부분을 지칭하는 직조용어인데, Float를 응용하여 직물에 여러가지 문양을 표현하는 거라고 한다. 플뢋 부스에 도착하니 벌써 지인들이 관람 겸 응원차 대거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이현경 대표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를 졸업하고, 현재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미술학부 공예과에서 (타피스트리와 직조 수입) 강의를 하고 있다.
플뢋은 섬유공예로 손바느질의 반복이 패턴을 이루며 시간의 흔적을 담는다. 플뢋의 작품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쓰임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본질을 드러낸다. 작품의 재료는 주로 섬유 제품으로 형태, 색깔을 묘사하면서 전통적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도록 한다.
소창에다 그림을 찍어서 겹으로 박았기 때문에 아주 부드러워서 아가들 수건으로 안성맞춤이다. 피부가 예민한 분들도 아래 소창 수건을 쓰면 좋을 것 같다. 지나가는 젊은 외국인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
아래 가방은 양면으로 들 수 있어서 좋고 가벼워서 좋다. 일찌감치 선물 받아 써 본 결과여서, 방문 기념으로 초록색 가방 하나 더 샀다. 안쪽에 지퍼 달린 주머니까지 있어서 손전화기 넣기 편리하다. 보라색도 예뻐서 둘 중 망설이다, 쿨톤으로 결정했다.
코엑스 A 관에 꽉 들어찬 전시장을 돌아보느라 마음 가는 곳은 사진으로도 남겼다. 예술가의 땀과 노력이 엿보이는 매장마다 감탄이 나온다. 저 경지에 이르기까지 오래도록 공부하고 연구한 흔적이 오롯이 보인다.
손끝의 미학은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장인의 손끝에서 태어난 섬세한 감각과 시간의 축적을 강조한다.
<손끝의 반복된 노동이 만들어 준 결>이 엿보인다.
너무 많아서 다 사진으로 남기기엔 역부족이라 마음 가는 몇몇 코너만 사진으로 담았다. 감히 예술가들의 작품을 논할 수는 없고 사람이 많아서 질문도 못하고 눈팅만 해서 작품을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이런 작품을 전시할 정도면, 얼마나 많은 연구와 실전을 경험했을까 하는 존경이 인다. 이 많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려면,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그들의 험난한 길이 짠해지기도 하다. 자개와 나전칠기, 또는 도예 오브제 등 멋진 작품들이 많지만, 이젠 채우기보다 비우는 시절이니 구매 욕구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사고 싶은 게 없으니 나 자신에게 놀란다. 다 돌아보기에는 무리여서, 이오이 커피집에 들러 쑥향차 한 잔 마시며 다리 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