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선언

by 사십대 소녀

인간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아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가도, 부지런히 책읽기와 사색, 성찰을 지속하지 않으면 금새 도로아미 타불, 예전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는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내가, 예전보다 성숙해졌다 해도, 어디가서 잘난척 할 만한 것이 못된다.


공부를 한다는 것이, 학교를 다닌 다는 것이, 책을 쓰고 글을 쓴 다는 것이 나의 지적 넓이와 깊이를 조금은 넓혀줄지 몰라도 그것에 대한 진지한 태도, 지금의 삶과 연결시켜 봐라보며 흡수하지 않을 시, 어찌 보면 이것은 의미를 잃은 행위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내가 공부를 한다는 것이, 내가 새롭게 나아가려는 방향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것인지

성급하거나 조급하지 않게 잘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행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스크린샷 2024-07-08 223059.png

열심히 운동을 해서 몸짱이 되어도

운동하지 않으면 금새 도로아미타블 되듯,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도

하루 술 먹으면 그대로 다시 살이 더 붙듯,

글 역시 안쓰면 그만큼 잘 안써지고

책 역시 안읽으면 그 만큼 잘 읽어지고

생각 역시 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이 약해진다.


술 역시 마시면 마실 수록 생각나고

마시면 마실 수록 게을러져 생각과 행위를 잃는다.

스크린샷 2024-07-08 223303.png

술을 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씩 인사불성 되도록 취하는 나란 인간을 주말에 겪으며

그동안의 부지런함이 한순간의 물거품으로 사라지듯 이틀 내내 침대에서 시체놀이를 하면서

어쩜 이리 한심할 수가.


스크린샷 2024-07-08 223255.png

이번 주말을 겪으며 다시금 느낀다.

인간은 뭐든 확신할 수 었음을

그러므로 항상 겸손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로써 나는 다시 금주를 선언한다. ㅎㅎ


스크린샷 2024-07-08 223719.png


** 사십대 소녀는 꿈꾸는 예비 작가로, 구멍 뚫린 가슴으로 세상을 살아오다가 이제서야 천천히 구멍 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여정을 함께 나눕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온라인 셀링, 기로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