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시간, 가장 가까운 해외로 떠난 하루
대마도 배편 예약 당일치기 노바호 솔직 후기 부산에서 1시간, 가장 가까운 해외로 떠난 하루
히타카츠항에 내리자마자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닷바람이 있었어요
그 순간 아, 진짜 일본이구나 싶더라고요.
부산에서 배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대마도 배편이 이렇게 간편할 줄은 몰랐거든요. 비행기도 비자도 없이 여권 하나로 해외를 밟는 경험이 이렇게 짜릿한 건지. 제주도보다 가깝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예약부터 탑승, 준비물까지 직접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해봤어요.
1. 지금 탈 수 있는 대마도 배편은 두 가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히타카츠항까지 운항하는 선박은 현재 쓰시마링크호와 노바호뿐이에요. 씨플라워호는 선박 점검으로 4월 21일까지 쉬고 있더라고요.
쓰시마링크호는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해서 현지 체류가 약 7시간 40분 가능합니다. 자전거를 빌려 미우다 해변까지 다녀오거나 벨류마트 쇼핑까지 하고 싶다면 이쪽이 맞아요.
노바호는 9시 10분 출발인데 요금이 더 저렴했거든요. 처음엔 체류 시간이 짧아서 고민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면세점 쇼핑 위주라면 노바호로도 충분했어요
그래서 예약을 어떻게 했느냐면요.
2. 예약이 끝이 아니었던 이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날짜 선택하고 결제까지 5분이면 끝나요. 근데 여기서 끝인 줄 알면 큰일 나더라고요.
결제하고 나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오는데, 여권 사진을 보내야 하고 세금 29,000원을 추가로 입금해야 예약이 확정됩니다. 저는 출발 전날에야 카톡을 확인해서 식은땀이 났었어요
자리가 꽉 찼으면 정말 못 갈 뻔했거든요.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적립도 되니 스마트스토어 예약이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약하자마자 카톡부터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드디어 배를 탔어요.
3. 롤러코스터 같았지만 괜찮았던 노바호
부산역에서 터미널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요. 눈에 보이는 거리인데 의외로 시간이 걸리니 넉넉하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터미널 3층에서 여권 보여주면 바로 발권해 줍니다. 안내에는 1시간 전 도착이라 써있었는데 실제로는 30분이면 충분했더라고요.
제가 탄 날은 파도가 꽤 높았어요. 화장실 갈 때 똑바로 걷기 힘들 정도였거든요. 그래도 미리 먹은 멀미약 덕분에 버텼습니다. 터미널 3층 약국에서 왕복용 2알에 4천 원이면 살 수 있어요
노바호는 최신 선박이라 좌석마다 USB 충전이 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3천 원밖에 안 해서 배 위 카페 느낌이었어요. 선체 뒤편이나 가운데 자리가 덜 흔들린다는 것도 꿀팁입니다.
4. 이런 것도 궁금하시죠?
대마도에서 카드 결제가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마트는 가능하지만 현지 식당 대부분이 현금만 받아요. 부산항 1층 부산은행에서 오전 7시 40분부터 환전 가능하니 꼭 바꿔가세요. 저는 17만 원 정도 가져갔는데 넉넉했어요.
예약 없이 당일에 가도 되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솔직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주말에는 대마도 배편 매진이 빨라서 최소 일주일 전에 잡는 게 안전합니다. 저도 처음엔 대충 생각했다가 아슬아슬했거든요
5. 마무리
대마도 배편은 부산에서 가장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해외 여행이에요. 여권 하나 챙기면 한 시간 뒤에 일본 포구의 조용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거든요.
직접 다녀오시면 분명 저처럼 또 가고 싶어질 거예요. 이번 주말, 가볍게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