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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복기 Aug 06. 2020

가족의 초상

여성 아티스트 챌린지 2

가족의 초상
여성 아티스트 챌린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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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그리기로 꼽은 두번째 작가는
독일 19-20 세기 여성작가 케테 콜비츠(Kathe Kollwitz) 입니다. 첫번째 화가 프리다 칼로와 더불어 개인의 비통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입니다.
1차 세계대전으로 아들을 2차 세계대전으로 손자를 잃은 그녀의 작품은 반전과 생명, 그리고 슬픔과 가난을 판화와 조각으로 표현한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에 기술된 유일한 여성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명성을 차치하더라도 제 20 대에  사상과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라서 지금의 제 화풍과 다름에도 두번째 작가로 선정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90 년대에 대학생활을 통해 기존에 미쳐 접할 수 없었던 가난한 노동자들의 삶과 계급에 대한 주제는 제 좁은 세상에 큰 파장과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죽음과 슬픔~ 작가의 비극적 삶 속에 녹아든 드라마틱한 인물의 표현과 표현주의적 화풍은 젊은 제 시선과 생각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동양화 전공으로 수묵 인물화를 그리기에 그녀의 강렬한 흑백의 석판화 작업은 제게 내용과 형식 모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학원 졸업 후 북경(Beijing)유학 또한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탐구에 대한 연장 선상에 있습니다. 첫 장은 저와 아들들, 반려견을 그렸고 뒷장은 모두 케테 콜비츠의 석판화(에칭), 목탄, 조각상 입니다.케테 콜비츠 그림은 네이버 블로그 푸른 느티나무님의 사진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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