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3
마지막 3 번째 일화는
‘어느 잔칫날’입니다.
우화의 내용은 어느 부잣집 잔칫날 그 집 개가
동네 개들을 모두 불러 배불리 먹이자
부잣집 하인이 못마땅히 여겨 개를 내팽개치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부잣집 개에게
다른 개들이 이유를 묻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둘러대는 내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선 후기의 유명 세 작품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부자의 이미지는 김홍도의 ‘벼 타작’의 양반의 모습,
주인집 개를 내려치는 모습은 김득신의 ‘야묘도추’에서
그리고 강아지 세 마리는 이암의 ‘화조구자도’에서
가져와 다시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