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희망은 큰 소리가 아니라, 작은 촛불이다
하지만 실제로 희망은
그렇게 오지 않는다.
희망은 폭죽 같은 번쩍임이 아니라,
작은 촛불 같은 것이다.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지만
한 번 켜지면
어둠 전체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힘.
희망은
조용히, 아주 작은 숨처럼
사람의 마음에 들어온다.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괜찮아질 거야!”
“네 인생은 곧 바뀔 거야!”
“하나님이 큰 일을 하실 거야!”
이런 말은 때로는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진다.
큰 희망은
감당할 에너지가 없으면
부담이 된다.
하지만 작은 희망은
부담이 아니라 숨이다.
오늘 하루만 살아보자
지금 이 순간만 버텨보자
오늘 울어도 돼
네가 여기 있으면 돼
이런 작은 희망은
사람의 마음을 살짝 들어 올린다.
그리고 그 작은 힘이
내일의 빛을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