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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의 세계, 포도밭과 떼루아르(Terroir)

by 보나스토리

자연의 품에서 태어나 인간의 손에서 성장하는 포도

좋은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흔히 볼 수 있는 포도밭에서 생산된 와인이라 해도 그 맛과 품질은 천차만별입니다. 와인의 가격이 몇 천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는 단순히 생산 과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포도밭이 가진 자연적 조건, 즉 떼루아르(Terroir)라는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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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아르, 와인의 개성을 결정짓는 자연의 힘

떼루아르란 프랑스어로 포도밭을 둘러싼 토양, 기후, 지형, 미세한 기후까지 포함한 모든 자연적 요소를 의미합니다. 떼루아르는 와인의 개성과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동일한 포도 품종이라도 어떤 지역에서 재배되느냐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칠레의 포도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미네랄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신선한 과일 향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반면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도밭은 강우량과 온화한 기후 덕분에 복합적인 향과 풍미를 가진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떼루아르의 차이는 와인에 독창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날씨와 기후, 자연이 결정하는 한 해의 품질

포도재배자들에게 날씨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리거나, 늦봄의 서리, 강한 바람 등은 포도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를 수확하기 직전의 한 달 동안 날씨는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 시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포도의 당도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대로 햇빛이 풍부하고 비가 적다면 포도는 최상의 상태로 익어갑니다.

포도밭에서 날씨의 영향을 잘 견딘 포도는 와인의 기본적인 품질을 보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와인 생산자들은 날씨와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최적의 조건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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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의 나이, 깊은 뿌리에서 오는 풍미

포도나무의 나이는 와인의 맛과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와인 라벨에서 Old Vine 또는 불어로 Vieille Vigne라는 표기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포도나무는 보통 심은 지 3~4년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으며, 40년 이상 된 포도나무는 더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포도나무는 뿌리가 최대 30미터까지 자라며, 지하 깊숙한 곳의 미네랄과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이는 와인의 복합적인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뿌리가 깊은 포도나무는 서리나 가뭄과 같은 환경적 스트레스에 강해, 안정적으로 포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빈티지, 한 해의 자연을 담아내는 와인

와인의 출생연도인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하며, 그 해의 날씨와 기후 조건에 따라 와인의 맛과 품질이 달라집니다. 같은 포도밭에서 동일한 생산자가 만든 와인이라도 빈티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와인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해의 날씨가 포도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해는 Great Vintage로 불리며, 이러한 해에 생산된 와인은 높은 품질과 가치를 자랑합니다. 빈티지는 와인의 연도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빚어낸 한 해의 결실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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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수확, 최적의 타이밍을 찾아서

포도 수확 시기는 와인의 품질을 결정짓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이른 수확은 산도가 높고 단맛이 부족한 포도를 만들며, 너무 늦은 수확은 포도가 과숙해질 위험을 초래합니다. 포도가 익어가는 동안 당도는 높아지고 산도는 낮아지며, 탄닌 성분은 풍부해집니다. 와인 생산자들은 이 균형점을 찾아 최적의 수확 시기를 결정합니다.

최상의 포도는 수작업으로 정성껏 수확되어 와인 생산의 첫 단계를 밟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과정은 와인의 기본 품질을 보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떼루아르, 날씨, 포도나무의 나이, 빈티지, 그리고 수확까지. 이 모든 요소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협력하여 완성하는 와인의 일생을 구성합니다. 훌륭한 와인은 포도즙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입니다. 와인 한 모금에는 포도밭의 토양, 햇빛, 비, 그리고 와인을 만든 사람들의 열정이 녹아 있습니다.



《와인 완전정복, 재미있는 와인의 세계》

와인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4권의 특별한 책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들었습니다.

와인은 방대한 정보와 복잡성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와인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과 쉽게, 그리고 즐겁게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 프로젝트(책) 구성

이번 프로젝트는 와인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모두를 위한 종합 가이드북입니다.

① "와인 완전정복, 재미있는 와인의 세계" (A5, 271페이지)

와인의 역사, 양조, 문화, 미식까지 와인의 모든 것을 심도 있게 탐구한 책입니다.

② "와인 바로 파헤치기, 와인 용어 사전" (A5, 151페이지)

와인 용어 사전으로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와인 사전집입니다.

③ "와인 바로 파헤치기, 와인 Q&A 리스트" (A5, 88페이지)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와인 질문과 답변을 수록한 Q&A책입니다.

④ "와인 바로 파헤치기, 와인의 분류 가이드" (A5, 80페이지)

와인을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하여 와인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이드북입니다.

위 프로젝트는 와인 입문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와인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 용어는 무슨 뜻이지?”,

“어떤 음식과 어울릴까?”와 같은 질문들에 부딪히곤 합니다.

와인을 배우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진입장벽은 와인에 대한 관심을 꺾을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와인의 기본부터 심화된 내용까지를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입문자들이 와인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래는 《와인 완전정복》 텀블럭 바로 가기 링크입니다.

https://tumblbug.com/bon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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