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서야 한다!
강신주 선생님 강의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조 스님에 대한 이야기였다. 대매가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라고 물었을 때, 마조 스님은
마음에 이르면 부처다
라고 답했다. 이 간단한 답변이지만, 강신주 선생님은 이를 통해 우리에게 '현재의 마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셨다. 즉, 우리가 현재에 깨어 있고, 마음을 열어 놓을 때 비로소 부처의 마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르침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현재를 놓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선생님은 현재를 놓치지 않고,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강조하셨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혀 현재를 흘려보내기 쉽다.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 속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심하게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선생님이 언급하셨던, "지난주에 봤던 어머니의 모습과 올해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1년 사이에 얼마나 노쇠하셨는지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는 말씀은 그 무심함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깨닫게 했다.
또한, 선생님은 '현재주의'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희생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셨다. 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의 현재를 얼마나 잠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현재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현재를 놓치는 삶은 질적으로 빈곤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상함'에 대한 이야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조 스님의 가르침과 연결된 이 무상함의 개념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일깨워주었다. 벚꽃이 떨어지듯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 무상함을 깨닫는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그래서 더욱 간절히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이다. 선생님은 부모님의 나이 든 모습을 보면서도 그 속에서 무상함을 깨달으라고 하셨다.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나에게도 필요했다.
강신주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나는 '부처의 마음'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마조 스님의 가르침처럼, 현재에 깨어 있고, 그 순간을 진정으로 느끼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다. 이 깨달음을 통해, 나는 부모님과의 시간을,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을 더욱 진지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의 마음을 열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