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어 잘하면, XXX 만원의 값어치

영어를 잘하게 된다면, 얼마의 값어치를 갖게 되는 것일까?

by 부기영어

영어를 마스터하면 얼마의 값어치?


어떤 언어가 더 우수하다, 더 낫다고 판가름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화적 상대성, 그리고 해당 언어가 갖고 있는 특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쓰는 사람이 월등하게 많고, 미국의 GDP가 높으니 한국어는 영어에 비해 열등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식으로 가치를 평가하면 오로지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숫자로, 혹은 돈으로 그 언어의 값어치를 매기는 것은 숫자로 파악하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언어를 배워야 하는 동기 부여 및, 그 언어를 배우게 됨으로써 얻는 이득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경제적인 이유에서든, 혹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매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영어라는 언어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GDP로 보는 언어의 경제 지도

2021년도 기준, GDP(국내총생산)을 국가별이 아니라 언어별로 나눈 자료가 있습니다.

상위 20개 언어가 전 세계 GDP의 81.9%를 차지하는데, 그중 가장 큰 비중이 영어입니다. 그것도 20% 이상을 차지합니다. 즉, “영어 = 가장 큰 경제권과 바로 연결되는 열쇠” 로 볼 수 있습니다.




상위 20개 언어 vs 나머지 7,119개 언어

경제력 집중 현상은 상위 20개 언어권으로 범위를 넓혔을 때 더욱 명확해집니다.

상위 20개 언어는 전 세계 GDP의 81.9%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7,119개 언어는 전 세계 GDP의 18.1%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파레토 법칙이 언어에도 적용됨을 보여줍니다. 전 세계 언어의 0.28%에 불과한 상위 20개 언어가 경제 활동의 80%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영어가 압도적인 결과를 보여 주고 있죠.



한국어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렇다면 한국어의 경제적 위상은 어디쯤일까요? 한국어(Korean)는 전 세계 GDP의 1.7%를 차지하며 세계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결코 낮은 순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연결성’의 가치입니다. 결국 콘텐츠,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수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 온 한국은, 사업 구조상 경제적으로 큰 파이를 가진 국가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랜 기간 큰 특권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위치로 볼 수 있습니다. 훗날, 한국에서 영어는 하나의 특권으로 자리 잡아 왔는지도 다뤄 보면 좋을 듯합니다.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

해당 분석은 오직 모국어 국가만 고려했습니다. 영어를 제2외국어로 쓰는 싱가포르, 인도 등을 포함한다면 그 GDP 비중은 분명 더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제2외국어로 쓰고 있는 화자는 몇 명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대략적인 수치로 보아도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의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총 사용자: 약 15억 명(전 세계 인구의 약 20%)

원어민: 약 3억 7천만 명

제2언어 사용자: 약 11억 2천만 명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이것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4명 중 3명은 원어민이 아닙니다. 비원어민이 원어민보다 3배나 많은, 독특한 구조를 가진 언어가 바로 영어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 세계 영어 대화의 96%**에는 최소 1명 이상의 비원어민이 참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진짜 이유는 미국인·영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 사용이 가능한 11억 명과 소통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인터넷의 절반은 ‘영어’로 숨 쉬고 있다 (49.1%)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압도적인 현실입니다. 전 세계 상위 웹사이트의 절반 가까이가 영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최신 기술, 비즈니스 트렌드, 학술 자료, 문화 콘텐츠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원천 정보가 영어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유통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 급여 인상 효과.

일단, 영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지는 충분히 예상할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직접적인 소득에는 얼마 큼의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다양한 자료에서, 영어 능력이 뛰어난 개인은 평균 25~50%의 급여 인상 효과를 가진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Wall Street English 연구: **영어 학습자의 50%**가 평균 25% 소득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British Council 보고서: 영어 능력은 **개인 소득을 최대 25%**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EF Education First 조사: 영어 실력이 뛰어난 구직자에게 30~50% 더 높은 급여를 제공한다고 보고


위와 같은 자료를 한국인 직장 임금 평균으로 책정, 1년 연봉 4,917만 원 기준 490만~1,200만 원을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한국의 직장인들은 영어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인들의 영어 가치는 돈에 국한된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 고통스러운 장벽을 넘었을 때, 직장인들이 가장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1순위는 ‘돈’이 아니었습니다.


“영어 능력이 뛰어나다면 현재 직장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54.4%**가 “폭넓은 업무 경험을 얻을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승진, 해외 근무 기회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20년 토익위원회 직장인 500명 대상 조사)


이는 직장인들이 영어를 연봉 인상을 위한 단기적 수단이 아닌, 자신의 커리어와 경험의 총량을 늘리는 장기적인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실제로 LG전자나 현대중공업 같은 대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을 파견할 때, “토익스피킹 레벨 6 이상”과 같은 구체적인 어학 능력을 요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어면 다 될까?

위에서 영어를 하면 성공 및 금전적 이득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대부분의 자료는 영어 교육을 중시하는 교육 기관, 그리고 직장인 기준의 이득을 다룹니다. 결국 영어는 언어일 뿐이고, 이를 활용해 어떻게 스스로에게 이득이 될지는 본인 스스로 행동하고 결정하는 주체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위의 자료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하네요.




*무료 영어자료 받아가세요!* 10년동안 직접 써보고 느낀 영어툴 자료 모음집 받아가기 [와디즈 공지사항 확인]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90494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해외 인종차별? 영어 차별은 확실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