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 한 책 '초격차'를 읽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누군가는 연봉, 워라벨, 집과 회사와의 거리, 기업의 규모, 복지, 남녀의 비율, 회사의 성장성 등 여러 답변이 나올 것 같다.
내가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았다면 중요하게 꼽는 조건은 아마 저기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해봤고 프리랜서로 혼자 일하는 현재 내 입장에서 다시 회사를 간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크게 고려할 부분은 '내가 배울만하고 나를 성장시켜줄 멋진 팀장이 있는 곳인가?'가 가장 첫 번째가 아닐까 싶다..
물론 팀장님 멋진 사람인지 아닌지, 회사를 들어가기 전까지 알 수도 없고,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은 로또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알 방법도 있다. 경력직의 경우 예전에 알던 직장 상사들의 콜업으로 회사에 들어가기도 하니까. 그 상사가 나를 성장시켜 줄 사람이면 '오케이, 콜'하고 가는거고, 아니면 아무리 회사가 좋아도 난 가지 않을 것 같다.
얼마 전, 책 '초격차'를 읽었다. 연 매출 240조라는 말도 안 되는 돈을 벌어들이는 삼성전자의 실질적 수장, 권오현 씨가 쓴 책이라 요즘 서점에서 제일 핫 하다는 책.
삼성전자의 시스템, 인재원칙, 리더, 조직 등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열심히 읽었던 부분은 저자가 책의 1/4 넘게 할애하며 힘주어 말한 '리더'에 관한 내용이다.
리더를 뇌, 개미 등에 재밌게 비유해서 흥미롭게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리더의 유형을 4가지로 나누고, 각각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4R로 서술한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위에 말한 사례보다 '리더'에 대해 책에 더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쓰여있다. 콘텐츠로 담아내기 쉬운 부분을 만들었기에, 더 재밌는 부분은 직접 사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초격차,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엄청난 애정을 품고 있진 않지만, 읽고 나면 많이 남는 책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결론짓자면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 사람, 그리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