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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질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

자신감, 자존감 회복하는 세 가지 마음가짐

 2009년 저는 중3 학생이었습니다. 사실 이전 까지는 정말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 전까지 말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집단 따돌림을 받을 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았던 만큼 자만심과 이기주의도 높았죠. (하지만 여기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다고 해서 자만심과 이기주의가 함께 높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저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욕설과 악담을 하고, 심하게 놀리고, 심지어 인적이 드문 곳에서 폭행도 당했습니다. 이렇게 1년을 학교 생활을 하니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정말 의기 소침하고, 항상 조심하고, 나서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저를 괴롭히던 친구들도 함께 입학을 해서 1학년 까지는 역시나 의기소침하게 많았죠. (물론 일진이라 하는 불량 학생들도 많았지만요.) 2학년이 공부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성적이 오르면서 1학년 때의 의기소침한 저는 조금씩 살아져 갔습니다. 다만 자만심과 이기주의가 조금씩 자라났죠. 저는 제 속에서 자라나는 자만심과 이기주의를 줄이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말이죠.


 그렇게 2013년 대학생이 됩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공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대하자고 마음을 먹고 대학 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도 저는 따돌림을 받습니다.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저를 이용한 소위 ‘정치질’ 이란 걸 당하면서 저에 대한 소문은 좋지 않게 났죠. 군대에 가는 2014년까지 말이죠. 


 군 복무를 끝내고 2016년 복학을 했습니다. 복학 후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인지, 아니면 따돌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학업에 집중을 못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잘 못했습니다. 너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고, 밥을 먹을 때면 혼자서 먹기 일쑤였죠. 하지만 2016년부터 저는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그래, 내 인생은 내가 만들고, 누가 뭐라고 하든 내 길을 가면 그만이야.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 길을 가자!”


 항상 남의 눈치를 보고, 누가 싫어하면 어쩌지 하면서 꼭 해야 할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살았던 지난날을 벗어던지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저의 길을 갔습니다. 수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하며, 누가 뭐라고 하든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친분을 쌓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또 하고 싶었던 동아리에 들어가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고, 실력이 안 된다면 될 때까지 연습했습니다. 주변에서 정말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에 “열심히”였죠.


 그렇게 2년 정도 지나고 나니 이전에는 (제 스스로도) 보지 못했던 저를 보았습니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걸 망설이지 않고(쑥스러워하지만), 누군가 질문이나 상담을 요청하면 이를 듣고 답변이나 조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부족하다는 것을 하지만 이렇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기 전의 저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길,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을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쌓여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자신감, 자존감을 가지는데 했던 행동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의 시선을 의식해도 좋다. 다만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마라.
 지금도 가지고 있는 문제 이긴 하지만 차츰차츰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아직도 남의 시선을 의식합니다. 그렇지만 남들이 하는 말에 저를 맞추지는 않습니다. 저만의 기준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죠.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 더욱 열심히 합니다. 외모, 지식, 행동 등 본받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요. 남의 시선은 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장치입니다. 시선을 신경 쓰면 세상 살아가는데 힘들다고요? 그럼 생각의 방향을 바꿔보세요. 저의 생활방식이 많이 바뀌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남들이 저를 본받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자존감과 자신감은 올라가게 되죠.


둘째,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라.
 첫 번째 방법과 크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를 예시로 들자면 저는 60kg의 정말 왜소한 체형이었습니다. 뼈와 살만 있는 움직이는 해골과 같았죠. 그래서 체중을 늘리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운동을 시작해 한 달 만에 10kg을 찌웠습니다. 체중이 늘어난 후에도 쉬지 않고, 운동하는 시간을 정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이 늘어나다 못해서 체격이 켜졌고,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갔습니다. 물론 꼭 운동을 하라는 뜻으로 예시를 들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열심히 한다면, 이후 마음속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차오를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그걸 하면서 저는 희열을 느끼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채우고 있으니까요.


셋째, 실패해도 괜찮다. 이를 발판 삼아서 더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라.
 이건 최근에 생각한 것입니다. 저는 회사를 5번 이직했습니다. 실력이 좋아서 이직을 했냐고요? 아니요. 첫 회사는 무릎 수술로 인해서 퇴사를 했습니다. 수술 후 1년간 재활을 한 뒤, 대기업 인턴으로 입사를 했지만, 평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3개월을 취업준비를 해서 그다음 회사에 입사하여 3개월간 열심히 배우고, 업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후 저에게 돌아온 건 부당한 해고였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또 한 달을 취업준비를 합니다. 이번에도 좋은 곳 회사에 입사를 합니다. 수습사원 기간을 연장까지 하며 5개월을 다니지만, 저에게 돌아온 건 수습사원 계약만료였습니다. (나머지 2번의 이직은 제가 원해서 한 것이라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가요? 제가 실력이 좋아서 이직을 많이 한 것 같으신가요? 아니죠? 다른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 어디서 말도 못 하겠다고 말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까지 평가탈락, 해고, 계약만료를 겪었어도, 지금 하고 있는 직무가 너무나도 좋아서 계속 공부했고, 일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재직 중인 회사에 다니고 있고요. 실패해도, 좌절해도 괜찮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서 더 성장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잡으면 됩니다. 내가 부족하게 아니라 그 회사가, 그 사람이 찾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준비하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게 될 날이 옵니다. 그러니 낙담해서 우울해져 있지 말고, 더 독하게 성장하세요. 그렇게 성장하면 자신감, 자존감도 함께 올라갑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드라마 대사가 있습니다. ‘신사의 품격’에서 나온 대사인데요. 바로


“계약이 얼마나 가치가 있든, 그 가치보다 니 가치가 500원 더 높아”


장동건 배우가 분한 역할이 부하 직원에게 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내가 좇는 가치(이상향)보다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세요.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고 언제가 빛을 보는 날이 꼭 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좇는 가치보다 500원 더 높다는 것을. 노력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면 그 가치가 500억 원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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