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뱀처럼 꿈틀대는 강이 굽어 보이는 언덕에
거북바위처럼 조용히 내려앉은 그 집은
중세의 성처럼 서 있었다
봄이면 사방에서 흐드러지게 핀 목련과 달큼한 아카시아 꽃이
눈과 입을 즐겁게 했고
여름에는 탐스럽게 열린 포도가 날씬한 담쟁이넝쿨을 타고 붉은 벽돌 위에서 춤을 췄다
가을. 가을에는 또 마른 햇볕이 만드는 서늘한 그림자가
막 배운 연애질에 신난 빨간 잠자리 커플에게 사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메마른 나뭇잎을 가득 머리에 얹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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