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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풀꽃문학상 본상에 김수복, 젊은시인상에 류지남

by 인터파크 북DB

20161010113246486.jpg (좌) 류지남 시인 (우) 김수복 시인(공주문화원 제공)

김수복 시인과 류지남 시인이 각각 제3회 풀꽃문학상의 본상과 젊은시인상의 수상 작가로 선정되었다.

공주문화원은 1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3회 풀꽃문학상의 수상자와 수상작품을 발표했다. 본상 수상작은 김수복 시인의 시집 <하늘 우체국>(서정시학)에 수록된 ‘모란이 지는 종소리’로 선정되었으며, 젊은시인상 수상작은 류지남 시인의 시집 <밥 꽃>(작은숲)에 수록된 ‘등’이다.

심사위원 오세영, 최동호, 이재무는 본상 수상 작가인 김수복 시인에 대해 "자신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공고히 형성해 온 시인으로, 특히 <하늘 우체국>을 통해 끝없는 자기 갱신을 통해 새로운 시풍으로의 혁신을 시도하는 점을 높이 샀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종소리가 마을 사람들의 가슴 속까지 퍼지고 그 소리가 다시 모란으로 피어나는 장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미소를 지닌 얼굴에의 접촉감 속에서 생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젊은시인상을 수상한 류지남 작가에 대해서는 "그의 작품에는 삶과 세계에 대한 애정이 풍성하게 드러나있으며 이것이 작품 세계의 곡진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수상작 ‘등’에 대해 "삶과 존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등은 오지처럼 먼 곳이지만 따뜻함의 원천이면서 또한 어두운 장소이기도 하다. 이 시에는 먼 곳을 돌아보는 마음, 어두움을 받아들이는 마음, 따뜻함을 긍정하는 마음이 등장한다. (중략)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여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풀어놓았다는 점에서 '등'의 작품성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풀꽃문학상은 충남 공주시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 탄생을 기념하여 지난 2014년 제정한 상으로 공주시가 지원하고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제3회 풀꽃문학상에는 2015년 10월 이후 출간된 57권의 시집이 접수되었으며,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간 시집 가운데 3명의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김수복 시인의 <하늘 우체국>과 류지남 시인의 <밥 꽃>이 각각 본상과 젊은시인상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에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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