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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l 03. 2017

09. 베스트가 아니라 유니크가 답이다.

<지식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베스트(best)는 ‘최상의, 제일 좋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반면 유니크(unique)는 ‘유일무이한, 고유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베스트 지식창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같은 분야에 있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 서야 하지만, 유니크한 지식창업자는 그 자체로 유일무이한 특별한 존재가 된다. 바다에 사는 물고기로 바라보자면, 베스트 지식창업자는 수많은 물고기와의 경쟁을 이겨서 살아남는 물고기지만, 유니크한 지식창업자는 오직 나만의 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는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정치적인 야욕을 위해 로마 장군인 안토니우스를 유혹한다. 이를 위해 클레오파트라는 바닥에 46cm 두께로 장미를 깔고 방 안을 온통 장미향으로 채운다. 장미 향기로 자신의 체취를 의식하도록 한 것이다. 그 후부터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코끝에 장미향이 살짝이라도 스치면 클레오파트라가 떠올랐고, 클레오파트라의 마력에 점점 사로잡혔다. ‘장미향’을 생각하면 클레오파트라가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연상 작용을 바탕으로 안토니우스의 무의식에 접근해 그를 유혹한 것이다.

장미향이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베스트가 아닌 유니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인들의 머릿속에 ‘A가 필요하면 B에게 가야지’와 같은 공식을 구축해야 한다. ‘영어가 필요하면 장진우에게 가야지’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박히고 나면, 사람들은 ‘영어’를 직·간접적으로 듣고 떠올릴 때마다, ‘장진우’라는 사람을 떠올린다. ‘영어’라는 분야에서 나만의 유니크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유니크한 브랜드는 작게 쪼개면 쪼갤수록 효과적이다. 단순히 ‘영어’보다는 ‘수능 영어’라 든지, ‘팝송 영어’라 든지, ‘직장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영어’와 같이 더 세분화된 분야로 들어갈수록 더 전문적인 지식을 인정받는다.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주는 지식창업자라면 단순히 ‘자동차’라는 분야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 ‘슈퍼카’ 그중에서도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와 같은 고급 스포츠카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특별함을 더한다.

어느 분야에서 자신이 바로 전문가라는 명확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며, 다른 사람과의 차별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드의 힘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유일무이한 유니크한 지식창업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다. 퍼스널 브랜드가 갖춰지고 나면, 그가 추천하는 모든 것들이 유니크한 브랜드 상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때부터 다른 상품과의 경쟁은 의미가 사라진다. 성공적인 책 쓰기 지식창업자가 제시하는 ‘천재작가의 상상력 노트’는 기존의 어떤 다이어리와도 경쟁이 불가능하다. 그 자체가 유일무이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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