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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Jun 24. 2016

06. 연이네다락방 둘러보기(마지막 회)

<워너비 하우스 인 제주>

신축 게스트하우스
연이네다락방

1_전경 

조용한 밤,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마당
날씨가 좋은 날 밤, 연이네다락방의 마당은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1주일에 2회 정도 영화를 상영하는데 개봉작이 아니니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더라도 다락방 창문으로 조용히 보다 잠들거나, 맥주 한 캔을 들고 나와 스크린을 응시하기도 한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마당의 작은 의자와 해먹은 똘복이와 더불어 연이네다락방의 포토 포인트 중 하나.

2_객실

2층 침대도, 다락방도 모두 넉넉한 공간
객실의 2층 침대 바로 옆에 커다란 창을 내 침대에 누워서도 바깥 풍경이 잘 보인다. 거실 및 복도 공간과 달리 남향 창문이라 일조량도 풍부하다. 아늑함이 먼저 전해오는 2층의 ‘다락방’은 싱글 침대 두 개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한 단계 높은 두께의 단열재로 시공했다. 1인용 전기장판도 준비돼 있어 한겨울에도 춥지 않다.

3_욕실

남녀 각각 2칸씩 세면 공간,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을 분리해 프라이버시 침해 여지를 줄였다.

4_거실

작지만 풍성한 거실과 복도
45㎡(13.613평)의 작은 면적이지만 1.8m의 높은 천장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거실 벽면 가득한 만화책, 기타, 아내 지연 씨가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어렵다는 빈백 2개도 게스트들에게 인기다. 제주도 풍경 사진들은 자칫 조잡해 보일 수도 있는데 사진의 크기를 달리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구석구석 곳곳이 포토 포인트
다락방의 사다리에 걸터앉기, 기타 치는 포즈 또는 만화책 보며 빈백에 파묻히기, 복도의 간이 의자에 앉
아 멍하니 창밖 바라보기 등은 게스트들의 단골 설정 샷이다.

5_주방

컬러의 미학, 음식도 맛나다
게스트들의 조식 공간인 주방은 오렌지 컬러의 벽면에 연한 그린 컬러의 냉장고를 들여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덕션만 설치되어 있어 조리는 라면 등 간단한 종류만 가능하다. 24시간 오픈된 공간이다.

연이네다락방 손익계산

2014년 10월 공식 오픈한 첫 달의 객실점유율은 25%. 1인당 2만 50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일 매출 12만 5000원, 월 매출은 375만원 정도다. 겨울철 평균 난방비 40-50만원을 포함해 운영비로 100만원 정도(대출 1억원에 대한 3%대 이자 포함)를 지출한다 해도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액수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대체로 90% 이상의 객실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연 평균 객실점유율 60%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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