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나 없는 데서 내 얘기를 좋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나쁘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더라.
모인 자리에서의 험담은 버릇과도 같은 것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서로 맞장구쳐주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저 배설하듯 소비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니 누군가 내 ‘뒷담화’를 했다 해서 그를 증오하는 데 기력을 쓰지 말자.
자신을 헐뜯는 사람에 대해 적절히 경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무시가 답이다.
그저 무시하고 잊어버릴 줄 아는 사람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박주경 치유의 말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