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루만지는 맑고 순한 서사!

최은영 저자 <애쓰지 않아도> 리뷰 !

by 쭈양뽀야booksoulmate
*출간일: 2022.04.30
*장르; 일반소설
*출판사: 마음산책
*총페이지수: 232
짧은 소설집! 최은영 저자의 <애쓰지 않아도>는 애쓰지 않아도 마음을 나눠줄 수 밖에 없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맑고 순한 서사!
*폭력에 대한 서늘한 태도!
*짧은 소설집! 최은영 저자의 <애쓰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단편 몇개 소개


*애쓰지 않아도*

우리가 서툴고 미숙했던 시절, 누군가를 동경하고 사랑했던 시절의 이야기

​*무급휴가*

친구 사이인 두 여성이 예술과 가족, 관계를 아우르며 어떻게 상처를 이겨내는지에 대한 이야기

​*호시절*

고기를 먹지 못했던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비롯했다는 이야기.

​*안녕, 꾸꾸*

병아리가 닭이 될 때까지 키우며 고기를 먹는 데 반감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

​*손 편지*

'학대받은 아이가 자라서 학대하는 어른이 된다' 는 식의 지하철 공익광고를 보고 상처받은 사람의 이야기.



이 작품은 짧은 13편의 소설과 원고지 100매 가량의 1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와 저자의 특유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표제작인 <애쓰지 않아도>는 우리가 서툴고 미숙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비밀을 공유하며 가까워졌다고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하고, 열벙 같았던 시절을 보내고, 어느덧 담담해진 현재를 마주하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처는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특히 무심하게 툭 뱉는 말들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날 선 말과 행동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간 자리를 가만히 응시하면서, 들끓고 넘치다가 이내 고요해지는 한 사람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


저자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겨진 이 작품은 관계와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위로와 공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여리고 민감했던 시절의 관계를 잘 그려냈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잘 담아낸 이 작품은 폭력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인간적인 애정과 지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김세희 작가의 따뜻한 그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된다.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애쓰지 않아도>는 상처받은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감성적인 이야기로 읽는내내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를 세심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과 감정을 잘 그려내어 제목처럼 지나친 노력 없이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또한 인간과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와 사람 간의 연대와 공감의 가치가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동과 동물에 대한 폭력등을 바라보는 저자의 단호한 태도도 볼 수 있다. 폭력에 둔감해지지 않으려면 부단히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인물들이 겪는 성장과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공감과 위로의 중요성을 강하게 담아낸 <애쓰지 않아도>는 저자의 특유의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시각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공감할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폭력과 억압이 개인과 관계에 어떻게 미치는지, 그리고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어떤 과정을 겪는지에 대해 현대 사회가 점점 더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다시 연대와 공감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이 작품은 짧은 소설집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장편 소설보다 단편 소설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최은영 저자의 작품들을 읽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작품이 있었다면, 이 작품도 충분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다. 왜 최은영, 최은영인지 알 수 있었던 <애쓰지 않아도>!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내가 더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 최은영 저자의 특유의 묵직한 호흡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애쓰지 않아도> 이 작품 적극 추천한다.



책 속의 한 문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고달플 때가 많이 있지. 인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한계, 결코 자신이 바라는 것만큼을 이룰수 없을 때의 어려움, 아폰 몸,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과 연결되지 못하고 잘못된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괴로운 때가 있잖아. 그것만으로도 어려운 것이 삶일 텐데, 불필요한 고통을 지어내는세상. 세상은 온갖 방식으로 당신에게 고통을 안겼어.

​P.124 중에서
맞고 자란 애들이 나중에 자기 자식 때린다더라.그 말은 내가 오래도록 느낀 두려움이었죠.나는 사는 게 무서웠어요.

​P.159 중에서
인간이 다른 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그 어떤 부분도 자연스럽지 않았다. 결국 도살당할 생명이라고 하더라도 살아 있는 한 최소한의 삶을 누려야 한다고 그녀는 믿었다. 그런 생각을 위선이라고 지적한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지금의 방식은 울지 않다고 말할 수 있었다.

​P.189 중에서

최은영 작가소개


¤삼색 고양이의 날에 태어나 삼색 고양이와 고등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소설가.

¤타고난 집순이지만 매일 장기간의 세계 일주를 꿈꾼다.

¤여행, 글쓰기,고양이, 바다, 친구, 잠을 좋아한다.


¤콤플렉스와 약점이라고 여겼던 것들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1984년 경기 광명 출생.

¤ 2013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수상내역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최은영 작가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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