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환 저자의 '역제안'
¤출간일: 2025.11.10
¤장르: 스릴러
¤출판사: 에이플랫
¤총 페이지수: 256
서스펜스 스릴러 단편집! 정재환 저자의 <역제안>은 절망에 기생하고 희망과 공멸하는 기묘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 단편집이다.
그남자 죽자 그여자 살자
자살하려는 문과 남자 살리려는이과여자의 미스터리 로맨스
명문대에서 뇌과학을 전공하는 104호 여자는 107호 남자가 자해하려는 걸 우연히 목격한다. 그를 면밀히 관찰하던 여자는 곧 그가 자살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섣부른 위로보다는 철저히 과학적인 방법론을 동원해야 할 때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류애로 시작한 이 일은 여자의 차가운 뇌에도 예상치 못한 화학반응을 불러일으킨다.
2상한 2야기
어느 날 세상 모든 것이 두 개로보인다, 그의 심장을 노릴 총마저
갑자기 세상 모든 게 두 개로 보인다. 처음엔 택배 송장에 찍힌 내 이름이, 다음엔 냉장고 안에 있는 물병이, 심지어 밤하늘에 떠 있는 달마저도. 담당 의사는 스트레스가 극심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큰일이다. 오늘 내 인생을 절단낸 누군가를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데....
도청
밤마다 연인들의 통화를 엿듣던 군단 교환수, 속고 있는 여자를 위해 비밀리에 개입하기로한다
군단 교환수인 나는 밤마다 다른 병사들의 은밀한 통화를 엿듣는다. 주로 특공대 상병 오석호와 그의 애인 윤영주의 통화를 애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오석호의 통화를 엿듣다 그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내심 윤영주를 흠모하던 나는 윤영주를 구하기 위해 직접 개입하기로 한다.
정당방위
건실한청년의 우발적 살인, 그는정당방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초보 변호사 김재환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청과물 가게 사장 이진영의 변호를 맡는다. 사건 당시 상황과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볼 때, 이진영은 살해당할 위기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사고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형사법상 그것을 입증하기란 녹록치 않은데. 과연 김재환 변호사는 의뢰인의 정당방위를 입증할 수 있을까?
대행
상견례 자리에 고용된 베테랑 대행 배우는 차츰 상대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는데
가짜 아버지 역할을 맡아 상견례 자리에 나선 베테랑 대행 배우 기원. 주어진 역할에 늘 철저히 몰입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오늘도 평소처럼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헌데 시간이 갈수록 사돈의 행동이 수상하다. 아무래도 이건 평범한 상견례가 아닌 것 같다.
여기 백신이 있다!
백신 개발 직후 좀비가 된 과학자, 백신의 존재를 알리고자 몸부림친다
온통 좀비들로 뒤덮인 핏빛 세상. 전 세계 누구도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고 종말을 향해가는 와중 감염병 연구센터 수석연구원 김정호는 마침내 백신을 개발한다. 하지만 백신 개발 직후 그가 일하는 연구소도 좀비들에게 함락되고 그 역시 좀비에게 물리고 만다. 백신의 약효가 살짝 돌 때 좀비가 되어버린 그는 정신은 온전했지만 말도 행동도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알려야 한다, 여기 백신이 있다고!
역제안
불륜증거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려던 심부름센터 직원, 그리고 그가 받은 위험한 제안
심부름센터의 막내 영종은 베테랑 성 실장과 함께 재벌가의 후계자 이지연의 남편 박경민을 미행한다. 집요한 추적 끝에 불륜 증거를 확보하지만, 성 실장은 의뢰인 이지연에게 보고하는 대신 그 증거를 빌미로 되려 박경민에게 돈을 요구한다. 이에 박경민은 그 돈의 두 배를 제안하며 뜻밖의 제안을 한다. "아내한테 다른 남자가 있어요."
정재환
¤서울 출생.
¤방송 PD,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일했다.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으로 데뷔하였으며 여러 앤솔로지에 단편을 실었다.
¤단편소설집 〈곧 죽어도 힙합〉, 장편소설 〈불합격 인간〉을 냈다.
대표작
¤역제안, 다른 선택의 가능성!
¤역제안이 보여준 삶의 역설!
역제안이 보여주는 삶의 역설! <역제안>은 서스펜스 스릴러 단편집으로, 절망에 기생하고 희망과 공멸하는 기묘한 인간들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불온한 긴장감을 총 7편에서 보여준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삶의 벼랑 끝에서 타인의 선택에 매달리거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절망을 이용하는 인물들, 즉 절망에 기생하는 인간들. 희망을 붙잡으려 하지만 결국 그 희망이 자신을 파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 즉 희망과 공멸하는 인간들. 도청을 즐기는 병사, 정당방위를 입증하려는 변호사, 자살을 막으려는 대학생 등 각자의 욕망과 집착이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인간들, 즉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 그리고 마약 중독자, 대행 배우, 좀비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 등 현실적이면서도 허구적인 인물들을 사회적 풍자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그려냈다. 일상의 평범한 상황을 뒤집어 불온한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담아낸 이 작품은 서스펜스와 블랙 유머 부터 예상하지 못한 결말의 놀라게 되는 작품이다. 각 단편들이 짧은 분량이지만, 반전도 강렬하고, 서스펜스를 잘 구축하였고, 읽는내내 몰입감을 준다. 또한 인간의 욕망, 선택, 그리고 그 결과가 가져오는 파면까지! 읽고 나면 묘한 불안 뿐만 아니라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그 아이러니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에서 드러나는 볼온한 긴장감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절망에 기생하고 희망과 공멸하는 기묘한 인간들을 잘 그려냈으며, 희망조차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흔들리게 되는지, 또 어떻게 무너지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살을 막으려는 대학생, 도청을 즐기는 병사, 우발적 살인을 정당방위로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등 각자의 욕망과 선택에 의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그려냈는데, 이는 거절과 역제안이라는 행위가 단순한 선택을 넘어 인간 내면의 욕망과 불안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7편의 단편들이 짧지만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는내내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마약 중독자, 대행 배우, 좀비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등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인물들을 그려낸 이 작품은 사회적 풍자와 인간 본성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일상의 평범한 상황을 뒤집어 반전을 극적으로 그려냈고, 읽는내내 놀라움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딘가 수상하다. 하지만 완전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니라, 마치 현실 속에서 있을 법한 인물들이라, 읽는내내 몰입하면서 읽게 된 작품이다. 단순한 서스펜스 스릴러가 아니라 블랙유머와 아이러니가 잘 결합한 작품으로, 묘한 쾌감뿐만 아니라 먹먹한 여운까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방식이 아주 독특한 작품! 각 단편들이 독립적이지만, 그 단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다. 읽다보면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독서 경험을 하게 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강렬한 반전, 서스펜스, 블랙유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우연한 사건이 반복되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필연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인간의 인지적 편향 중 하나인 패턴 인식 편향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무작위 사건에서도 의미 있는 패턴을 찾으려 하므로 우연한 사건의 반복을 운명으로 해석한다.
P.18 - 그 남자 죽자 그 여자 살자 편에서-
내 말이 이상하게 들립니까? 하나 묻겠습니다. 현재 당신의 삶을 결정한 모든 선택을 할 때, 당신은 완전히 자유로웠습니까? 당신을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처한 그 환경은 오롯이 당신이 선택했나요? 당신은 당신이 태어나기를 선택했습니까? 자유의지는 허상입니다. 당신도 늘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P.64 -2상한 2야기 편에서-
이런 무수한 증거가 있음에도 먼저 자신을 공격한 자의 목숨을 잃게 했다는 이유로 되레 피고인의 죄를 묻는다면, 그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를 부정한다는 뜻과 다름없습니다.
P.132 -정당방위 편에서-